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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분과 모임

[영화분과 '달달'] 2021년 10월의 영화 『신문기자』(2021.10.0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1. 10. 7.

 

2021년 전북민언련 영화모임 달달의 세 번째 영화는 <신문기자>입니다.

지난 6월 모임 이후 정말 오랜만에 모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준비한 두 가지 영화 중 고른 영화는 <신문기자>였는데요,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지만 주인공 역할로 한국 배우인 심은경이 캐스팅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 아베 신조 정권의 사학비리 스캔들을 모티브로 한 각색한 영화로,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사회고발성 영화여서 더욱더 화제가 됐습니다.

언론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저번에 본 <더 포스트>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국가가 숨기고 있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는 한 신문사의 기자와 우리나라의 국정원과 비슷한 정보기관인 내각정보조사실에서 근무하는 한 내부고발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주인공이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하는 중간 과정까지는 흥미로웠지만 열린 결말로 끝내버려서 달달 회원님들의 원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사이다'같은 속 시원한 결론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나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국가의 민간인 사찰과 통제, 여론 조작, 왜곡, 진실을 알고도 압박에 못 이겨 이를 외면하는 언론, 언론의 잘못된 취재 관행과 자기반성, 진실을 알게 된 내부고발자의 내적 갈등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판하는 영화였는데요, 영화를 보고 우리나라의 국정원의 불법 사찰 사건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본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지만, 우리나라에 적용해도 문제가 없는 시나리오에 모두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만약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면 어땠을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남이라 더 긴 이야기를 못 나눈 것이 많이 아쉬웠는데요, 다음에 더 좋은 영화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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