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BS…수신료 인상 홍보에만 급급
■ 전주KBS…수신료 인상 홍보에만 급급
KBS와 방통위가 수신료 인상을 위해 갖은 방법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 전주KBS 역시 수신료 인상의 정당성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전주KBS는 3월 4일자 저녁 뉴스<KBS네트워크 “수신료 인상안 국회 통과 촉구”>에서 “전북지역 각계 인사 24명으로 구성된 KBS전주방송총국 시청자 네트워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KBS 수신료 인상안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은 KBS가 수신료 현실화를 통한 재정독립성을 강화해 진정한 공영방송으로서 참다운 가치를 구현하고 디지털시대 고품격의 프로그램과 공정한 뉴스로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발전을 선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KBS 시청자네트워크는 2010년 10월 지역 총국 전·현직 시청자위원들로 구성된 이른바 ‘KBS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출범 당시부터 KBS가 ‘수신료 인상 명분 쌓기’를 위해 급조한 모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KBS수신료인상저지범국민행동은 2010년 10월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소한의 여론수렴도 없이 만장일치로 수신료 인상 찬성을 결정한 21기 KBS 시청자위원회와 ‘KBS를 사랑하자’며 해괴한 단체를 만들어 수신료 인상에 들러리 선 일부 전·현직 시청자위원들은 더 이상 시청자를 참칭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출처.3월 7일자 전북도민일보 13면>
이에 앞서 전주KBS는 2월 18일자 저녁뉴스 <KBS 수신료 인상안 방통위 통과 지역방송 활성화>에서 KBS수신료가 월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천원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KBS수신료가 인상되면 지역방송 활성화와 디지털방송 전환사업 등이 한층 탄력을 받아 지역민을 위한 고품질 방송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전주KBS는 수신료가 인상되면 지역방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대체 무슨 근거로 지역방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두루 알려져있다시피 수신료 인상은 종편의 종잣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종편의 등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지역방송과 지역신문 등 지역언론이다. 종편 등장과 이에 따른 광고 물량의 축소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지역언론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게 뻔한 상황에서 지역방송의 활성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에 다름 아니다.
그 동안 전주KBS는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귀를 닫아 왔다. 지역에서도 그 동안 수차례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터져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다.
전주KBS는 수신료 인상 홍보에 급급하기 이전에 국민의 소중한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지 먼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할 것이다.
■ 전북·새전북…도 체육회 인사 비판해
전북도체육회가 3월 16일 민선 5기 집행부 임원 45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전북일보와 새전북신문은 도체육회 집행부가 구색맞추기와 정실인사로 채워졌다면서 비판하고 나섰다. 비체육인이 상임부회장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임원으로 선정된 인사 가운데 는 기업 부도설이 나돌고 있는 인사가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새전북은 3월 7일자 15면 <도체육회 집행부 구성 구색맞추기 급급 비난>에서 도체육회 집행부 인선이 “당초 기대와 달리 회장단 등에 폭넓은 신진 인사의 영입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되레 집행부 임원 자격 논란까지 제기될 수 있는 ‘실망스런 임원진 교체’라는 체육계의 시각이 지배적이다.”고 평했다.
전북일보는 3월 7일자 사설 <도 체육회 상임부회장 자리 없애야>에서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구시대적 작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위인설관식으로 상임부회장 자리를 만들어 놓고 감놔라 배놔라 식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지난 3일 발표한 임원 인사는 속빈강정이나 다름없다. 그 나물에 그 반찬격으로 지사 선거 때 직·간접으로 도와준 사람들이 그대로 유임됐거나 새롭게 채워졌다. 환골탈태하겠다는 말이 이번에도 공염불로 그쳤다.”
이어 전문성도 없는 사람이 지사 선거 때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보상 차원에서 또다시 상임부회장을 맡게 됐다면서 “결국 체육회도 지사 친정체제로 운영되는 관변단체에 지나지 않게됐다. 이래 갖고서는 돈 잡아 먹는 비능율적인 단체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언제 전북체육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는 꿈 같은 얘기다. 측근 정실인사는 조직을 망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11년 3월 7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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