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공천 배제된 유력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고민 보도, 문제점은 없을까?(뉴스 피클 2022.04.2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4. 2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기초단체장 유력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보도의 경우 도덕성 검증 강화로 떨어진 후보들에 대한 언급은 최소화한 채 공천 파행, 잡음으로 묶어 보도하고 있어 혼란을 주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 <419일 뉴스 피클> 단체장 경선 후보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도덕성 문제 제기된 현직 단체장, 유력 후보 공천 배제

 

단체장 경선 후보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도덕성 문제 제기된 현직 단체장, 유력 후보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18일 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전북 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를 발표했는데요, 공천 배제한 후보 중에 현직 단체장과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유

www.malhara.or.kr

 

#공천 배제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들, 무소속 출마 선언고민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장영수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지난 22,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과 결정은 존중하지만, 현재 받고 있는 부당대출 혐의를 부인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역시 공천에서 배제된 최영일 순창군수 예비후보도 같은 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실수에 대해 용서를 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등 본인의 잘못(운전자 바꿔치기)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에 대한 공과 기여도가 있는데 과만 평가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이 외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는 다른 후보들(유진섭 정읍시장 예비후보,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 송지용 완주군수 예비후보, 윤승호 남원시장 예비후보)을 언급하며, 앞으로 선거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6.1 지선, 민주 텃밭 전북에 무소속 출마 ‘도미노’(3면, 육경근)

[KBS전주총국] 공천 탈락 후보 잇따라 무소속 출마…지방선거 변수 될까(4/22, 이수진)

[전주MBC] '공천 배제' 후보들..무소속 출마 잇따라(4/22, 김아연)

[JTV전주방송] 장영수·최영일 "무소속 출마"...나머지 "고심 중"(4/22, 이승환)

[전북CBS] 민주당 컷오프 최영일 순창군수 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4/22, 도상진)

[전북CBS] 민주당 컷오프 장영수 장수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4/22, 도상진)

 

#더불어민주당 공천 잡음파행? 비판할 수 있지만, 제대로 언급해야

일부 지역 언론들은 연이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원인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행, 잡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4월 25일 자 전라일보 1면 일부 편집

전북도민일보는 복당 인사들보다 기존 당 소속 인사들에 대해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역차별을 불렀다는 한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는데요, 대표적 복당 인사인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역차별이라고 일반화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오늘 자 전라일보는 사설에서 전북도당도 후보 적합도 여론 조사에서 앞서가던 후보군을 줄줄이 탈락시키는가 하면, 송 지사 배제 이유가 민주당 공천 기준에도 없는 재지지율 조사 결과를 참고했다는 변명까지 해 공정성에 타격을 가져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북 지역의 재심 요청 건수가 전체의 과반을 넘을 만큼 심각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라일보는 여론 조사에서 앞서가던 후보군대부분이 도덕성 논란이 있고, 그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점은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원칙과 기준을 어겼다는 비판은 언론사의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비판을 하기 전에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근거부터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북도민일보] 민주당 공천파행 후폭풍... ‘무소속 출마 러시’ 불렀다(2면, 전형남)

[전라일보] 무소속 돌풍 부나... 공천 잡음 후폭풍(1면, 2면, 김대연)

[전라일보] 민주당 공천 잡음 반드시 책임 물어야(15면, 사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