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망 사고…신문간 입장 상이해
오늘의 브리핑 1) 보행자 사망 사고…신문간 입장 상이해 |
■보행자 사망 사고…신문간 입장 상이해
버스파업이 정확히 100일째 되던 3월 17일 전주 시내버스가 보행자 사고를 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사고를 당한 보행자는 사망했다. 이를 가장 비중있게 다룬 신문은 새전북신문이었다.
새전북신문은 3월 21일자 1면 <과도한 업무에 녹초 ‘아찔한 운전’: 하루 15시간 이상 사흘연속 근무 버스기사, 보행자 사망사고 추정>에서 이번 보행자 사고에 대해 “민주노총 버스노조는 사측의 대체인력 투입과 장시간 근로 때문에 발생한 예견된 사고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버스 운행률을 높이기 위해 버스기사들이 최대 사흘 이상 근무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되었고 결과적으로 이게 사고와 연결됐다는 것이다. 통상 버스기사들은 하루 일하고 하루를 쉬는 격일제 근무를 하는 게 정상이지만 실제 사고를 낸 버스기사의 경우 3월 15일부터 3일 연속 근무를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새전북신문 3월 21일자 1면>
전북일보는 3월 21일자 6면 <“대체 투입 버스기사가 행인 치어 숨지게 했다”: 민노총 ‘장시간 노동 결과’ 주장>에서 사고에 대한 민주노총의 원인 분석과 주장을 1단 기사로 전했다.
<전북일보 인터넷판 3월 20일자 기사 >
전라일보는 4면 <민노총-회사, 보행자 버스 충돌 사망 관련 신경전: “대체인력 투입 탓”-무단횡단 원인“>을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한 민주노총과 버스회사측의 상이한 입장을 전했다. 민주노총은 대체인력 투입을 통한 사측의 무리한 운행률 끌어올리기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고 버스회사측은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사고의 원인이라며 버스 운전사의 과실은 적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전라일보 3월 21일자 4면>
전북도민일보는 이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지역지상파 3사 역시 보행자 사고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전북일보는 3월 18일자 기사에 이어 3월 21일자 사설 <파업이 정쟁도구로 전락해선 안 된다>에서 또 야 3당의 기자회견을 문제 삼았다. 이 사설은 파업 100일을 넘긴 버스파업 사태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는 모양새다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일부 지역정가에선 이들 야권이 파업의 근본적 해결책이나 대안제시보다는 파업을 정치공세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실적인 대안 제시는 하지 않고 정략적으로 사태에 접근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자칫 민주노총 등 파업 당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민소환제를 방패막이로 삼는 행동이라면 현실적으로 용납되기 어렵다.”
한편 전북일보는 6면 <버스특위, 회사측 비협조로 ‘골머리’>에서 “전주시 의회의 버스특위가 버스회사측의 자료제출 및 증인출석 거부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버스특위 장태영 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버스회사측이 버스특위의 활동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으면서도 보조금의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를 들어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2011년 3월 21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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