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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전북자치도 중국사무소, 이번에는 수출 성과 부풀리기 의혹(뉴스 피클 2024.11.2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1. 2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11월 20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수진 도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자치도 중국사무소 특혜 채용 의혹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수출 계약 실적도 부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온만큼 검증을 위한 취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자치도 중국사무소 부소장 채용 문제, 칭다오 출장소 계약 문제 책임 다시 지적

이수진 도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자치도 중국사무소 운영과 관련된 문제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지적했습니다.

 

첫 번째로 부적격 인사 채용 문제를 일으킨 몸통을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일간지 편집국장 출신 인물을 중국사무소 부소장으로 채용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9개월 넘게 취업비자도 발급받지 못해 중국 현지에서 제대로 근무하지도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인물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채용 당시 기존에 없던 철학과 우대 항목이 들어갔고, 실제로 철학과 전공자가 채용된 것도 논란이 됐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두 번째로 중국 칭다오 출장소 현장 점검 방문 당시 계약이 만료된 빈 사무실을 도의원들에게 안내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공문만 보내면 칭다오 사무실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며 칭다오 출장소의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왜 연장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나? 사전 점검은 했나? 현장 실무자 따로, 경제통상진흥원 따로, 집행부 따로 움직이는 나사 빠진 행정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전북자치도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위 두 사안은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문제가 확인된 사안이기도 합니다.

 

※ 참고. 전북특별자치도 중국사무소 성과와 부소장 채용 문제 지적, 지역 일간지 편집국장 경력이 중국 통상 전문가?(뉴스 피클 2024.10.08.)

 

전북특별자치도 중국사무소 성과와 부소장 채용 문제 지적, 지역 일간지 편집국장 경력이 중국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전북특별자치도 중국사무소 운영과 지역 일간지 편집국장 출신 인물을 부소장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비판이 나왔습니다. 무역과 통상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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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관리 부실, 성과 평가 없는 전북자치도 중국사무소(뉴스 피클 2024.11.08.)

 

관리 부실, 성과 평가 없는 전북자치도 중국사무소(뉴스 피클 2024.11.0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참고. 전북특별자치도 중국사무소 성과와 부소장 채용 문제 지적, 지역 일간지 편집국장 경력이 중국 통상 전문가?(뉴스 피클 2024.10.08.) 전북특별자치도 중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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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성과 약 425만 달러라고 밝혔는데, 실제 계약액 아닌 계약 추진액? 증빙 자료도 없어

이수진 도의원은 세 번째로 전북자치도 중국사무소의 수출 계약 실적 부풀리기 문제를 지적하며 허위보고한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의혹입니다.

이수진 도의원은 “지난 10월 7일 도정질문을 통해 최근 3년간 중국사무소 활동에 대한 수출 계약 성과를 물었고, 당시 김관영 도지사는 불확실한 중국 경제 상황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답변했다.”라며, 과거 도지사의 발언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당시 김관영 도지사는 “최근 3년 동안의 중국사무소의 수출 계약 성과는 약 425만 달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학생 유치는 175명, 관광객은 2023년 939명을 유치했다.”, “425만 달러에 대해서는 MOU 이후에 성과로 연결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답변했는데요. 관련 발언이 10월 7일 연합뉴스 등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터넷방송 제415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그러나 이수진 도의원은 “425만 달러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수출 계약서를 요구했으나 집행부는 제출하지 못했고, 이유를 묻자 기존 밝혔던 금액은 실제 수출 ‘계약액’이 아니고 ‘계약 추진액’이라는 황당한 답변이었다.”, “실적 부풀리기로 이마저도 증빙할 수 없는 허위자료”라며 도의회를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023년 10월 22일 뉴스핌 기사에 따르면 ‘계약 추진액’은 1년 이내 성약이 가능한 예상 금액을 의미하는데요. 즉 전북자치도가 밝힌 수출 성과 425만 달러는 실제 계약이 이루어진 금액이 아니라 그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금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전주MBC와 뉴스핌, 더팩트, 쿠키뉴스, 프레시안 등 일부 인터넷 뉴스를 제외한 지역 언론들의 관련 보도는 찾아보기 어려웠는데요. 전북자치도 중국사무소뿐만 아니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본 도쿄사무소의 인력 파견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전북자치도의 해외 사무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 참고. 전주시 드론 축구 5만 대 수출 부풀리기 지적, 실제로는 수백 대 그쳐(뉴스 피클 2024.07.15.)

 

전주시 드론 축구 5만 대 수출 부풀리기 지적, 실제로는 수백 대 그쳐(뉴스 피클 2024.07.1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지난 6월 23일 전주MBC가 제보를 받아 대한드론축구협회 사무국장 개인 통장으로 협력업체로부터 비자금을 받는 등 부적절한 회계 관리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후속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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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초 전주시도 2024 CES 박람회에서 드론축구 홍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에 드론 축구공 5만 대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고 홍보한 적이 있지만, 실제 성과는 258개에 그쳐 부풀리기라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지방자치단체의 성과와 실적이 정확한 것인지 살펴보는 언론의 검증도 필요해 보입니다.

 

 

[전주MBC] 특혜 채용 중국사무소 이번에는 실적 뻥튀기 의혹(11/20)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터넷생방송] 제415회 [정례회]제 2차 본회의 - 12분 50초부터(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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