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추락이 끝이 없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완성차를 만들겠다는 처음 계획과 달리 관련 업체들은 자동차 부품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고, 최근 공장을 정리한 곳도 있다는 건데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코스텍 2년 만에 떠나, (주)명신도 공장 분할 매각설 나와
12월 25일 전주MBC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목적으로 (주)코스텍이 재작년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했지만, 2년 만에 결국 공장을 매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자치도 등 관계 기관들은 군산형 일자리 사업 종료 후에도 사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업체들의 매각 계획에는 대처 방법이 없었다는 건데요. 전주MBC는 이를 두고 “완성차 기업 하나 남기지 못한 사업의 현주소만 또 확인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 참고. (주)명신 사업 변경에 군산형 일자리 지속 가능성 의문(뉴스 피클 2024.05.30.)
(주)명신 사업 변경에 군산형 일자리 지속 가능성 의문(뉴스 피클 2024.05.30.)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주)명신이 사업난을 이유로 친환경 전기차 완성차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자동차 부품 생산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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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여전합니다. 참여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주)명신은 완성차 생산을 포기하고 자동차 부품 생산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11월 25일 조선비즈는 르포 기사를 통해 군산형 일자리를 통한 ‘전기차 메카’라는 꿈이 사라졌다면서, “명신이 인수한 옛 한국GM 군산공장이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로 제대로 가동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미 미국 텍사스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어 물량을 분산하기 힘든 상황이다. 신규 물량을 수주해도 군산공장의 면적(약 39만평)을 감안하면 부품 생산만으로는 공장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시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장 땅을 분할 매각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는 겁니다.
[전주MBC] “공장까지 팔았다”.. ‘군산형 일자리’ 언제까지?(12/25, 조수영)
[조선비즈] [르포] 사라진 ‘전기차 메카’ 꿈… 잡초만 무성한 옛 한국GM 군산 공장(11/25, 진상훈)
#세금 통한 군산형 일자리 사후 지원 언제까지?
12월 25일 전주MBC는 때문에 “최근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 KGM커머셜이 전기버스 양산에 들어가긴 했지만 희망고문을 멈추라는 냉정한 지적도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6월 한경봉 군산시의원은 “올해 군산 시비만 12억 8,900만 원이다. 밑 빠진 독에 계속 부을 작정이 아니라면 경고합니다. 제발 그만하십시오.”라고 지적했고, 7월 25일 제412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박정희 도의원도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그간 전기차 생산을 위해 지난 3년간 명신에게 직접 투자된 지원액만 약 132억 원이다. 그렇기에 전기차 사업을 포기한 기업에 전북특별자치도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신에게 전기차 사업을 접으며 생기는 유휴부지를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내어 그간의 지원을 조금이라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고, 전북자치도는 이곳에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센터’를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1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은혜 의원이 군산형 일자리에 대해 투입한 예산 대비 목표 달성률이 낮다고 지적한 적이 있고, 감사원도 에디슨모터스에 100억 원대 빚보증을 섰다가 돌려받지 못하고 손해를 입은 전북자치도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12월 25일 전주MBC는 “이런 가운데 전북자치도는 군산형 일자리 참여 기업들에 올해 근로복지기금 예산 4억 원에 이어 내년까지 2억 원을 추가 편성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투입한 예산에 비해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금을 통한 지원을 언제까지, 또 얼마나 해야 되는지 전북도와 군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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