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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전주시와 (주)자광 7년 만에 협약 맺고 3800여 억 원 환원하기로. 변수는 남아 있어(뉴스 피클 2024.12.3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2. 31.

2025년 1월 1일(수)부터 1월 10일(금)까지 <뉴스 피클>은 휴식기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새해에도 다양한 전북 지역 언론 및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12월 30일 전주시와 (주)자광이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공공기여와 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을 맺었습니다. (주)자광이 개발 계획을 밝힌 지 7년 만인데요. 토지가치 상승분을 포함한 총 3855억 원을 지역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시공사와 자금 조달 등 변수도 남아있다는 일부 지적도 나옵니다.

 

#3,800억 원 규모 지역 환원 내용은?

전주시 보도자료와 언론에 보도된 지역 환원 내용을 살펴보면 토지 가치 상승분의 100%인 2528억 원 가운데 약 1,100억 원을 홍산로 지하차도 개설, 홍산교~서곡교 언더패스 설치, 마전들로 교량 설치, 효자5동 주민센터 신축 등 공공시설 설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1,428억 원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 시 현금으로 분할납부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전주시가 지난 6월 옛 대한방직 부지의 용도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금액을 약 2,380억 원으로 산정하면서 밝힌 내용과 금액이 달라졌을 뿐 거의 비슷한 내용입니다. (주)자광이 10월 31일 밝힌대로 360억 원 규모의 전주시립미술관 기부채납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내용을 살펴보면, 옛 대한방직 부지 내 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등 467억 원 규모의 기반시설을 전주시에 무상귀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준공 후 20년 동안 매년 25억 원 이상을 소외계층 돌봄과 지역문화 지원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업체도 30%에서 50% 이상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주시와 (주)자광 측은 협상에 1년 4개월이 걸렸다며 사업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전주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및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건설 시공 참여 여부는 미지수, 사업 자금 조달도 변수 지적

한편 10월 21일 YTN은 보도로 (주)자광에 돈을 빌려준 대주단이 빚을 상환하라고 요구하면서 사업 위기설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우려가 확산되자 11월 5일 (주)자광의 전은수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1순위 대출(2,000억 원)을 제외한 돈(1,896억 원)을 갚았다며 사업 위기설을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주시와 협약 소식이 알려지자 12월 30일 JTV전주방송은 “자광의 대주단은 사업 허가와 착공 시기 등이 구체화된 만큼, 대출금의 PF 전환 등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12월 31일 KBS전주총국 보도에서도 대주단 관계자는 “전주시 현안과 맞물려 있다는 인식은 다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자금 조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잘 협의가 이뤄질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12월 31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광장 보도 화면 편집

다만 변수는 남아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JTV전주방송은 “다만 자광 측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할지는 더 논의를 해봐야 된다고 밝혀, 사업 추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고, KBS전주총국은 “금융시장과 건설업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의 시공 참여와 6조 원이 넘는 사업비 조달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업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인데요. 지역 사회 환원에 대한 좀 더 세부적인 분석과 함께 일부 언론에서 나온 변수도 같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 ‘3855억 지역환원’(1면, 문민주)

[전북일보] ‘도로‧교량 확장’... 공공시설 설치 눈길(4면,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속도 낸다(6면, 이정은)

[전라일보] 전주시-자광, 3866억 원 지역 환원 약속(4면, 홍재희)

[KBS전주총국] 전주시-자광, 7년 만에 협약... 자금 조달 여부 관건(12/31, 유진휘)

[전주MBC] 전주시-자광, 개발이익금 3855억 원 환원 등 협약(12/30)

[JTV전주방송] 옛 대한방직 개발 협약... 3,855억 원 납부(12/30, 김진형)

[노컷뉴스전북] 옛 대한방직 개발…전주시·자광 '공공기여·사업계획 이행' 협약(12/30, 최명국)

[전주시 보도자료] 전주시-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자, 공공기여·지역사회 공헌·사업계획 이행 등 ‘협약’(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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