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3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전북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났고, 특히 정읍 금동마을은 주택 8채가 불에 타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북 지역 언론들은 산불 피해를 되돌아보면서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내 산불 86% 사람 실수로 발생, 재난 상황실은 인력 부족
동시다발적인 산불 피해가 발생하자 일부 지역 언론들은 전북 지역의 산불 대응체계를 점검해봐야 한다며 여러 우려되는 점들을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먼저 4월 1일 전북일보는 ‘산불 진화 상황은 소방이나 산림청에서 소식이 전해져야 알 수 있다.’라는 도내 한 재난상황실 직원의 말을 빌려, 도내에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재난상황실이 인력 부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월 2일 보도에서는 “도내 14개 시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상시 재난상황실 설치·운영 부적정’이라는 제목의 시정요구서를 받았다. 현재 각 지자체들은 2025~2026년 하반기까지 전담인력을 배치하겠다고 행정안전부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현재 정확한 인력 배치에 대한 규정이 미비해 졸속 운영이 우려된다는 점”이라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조례에 상황실 운영 인력 규모, 근무자격, 근무 방식 등 구체적인 규정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4월 3일 후속 보도에서는 대안으로 방재안전직 등 전문인력 확대 배치와 근무환경 개선, 재난안전기본법에 명시된 지역재난관리계획 수립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같이 보도했습니다.
4월 8일 전북도민일보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면적의 54.5%(지면에는 85%라고 보도했으나 인터넷 홈페이지 기사에서는 54.5%로 수정됨)가 산림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난 5년여간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산불 179건 중 154건(86%)가 입산자 실화 내지는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발생했다.”라는 통계를 제시해 도내 지역 산불 발생의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4월 9일 보도에서는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가 도내 전체 산림 면적의 0.05%에 불과해 대형 산불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4월 6일 JTV전주방송은 산불이 발생한 곳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비가 많이 오기 전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4월 8일엔 도내에 있는 산불 스프링클러가 14대로 충남, 충북, 전남, 경북, 경남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장 적다며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되풀이되는 재난, ‘산불 대응체계 대전환’을(3/30, 사설)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재난상황 컨트롤타워 이대로 괜찮나] (상) 현황 - 인력부족에 상황 대처 어려워(4/1, 김경수)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재난상황 ‘컨트롤 타워’ 이대로 괜찮나](중)문제점-상시 재난상황실 설치·운영 부적정(4/2, 김경수)
[전북일보 인터넷] 지자체 재난 관리‧대응체계 강화 급하다(4/2, 사설)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지자체 재난상황 컨트롤 타워 이대로 괜찮나](하)제언-"마스터 플랜 세워야"(4/3, 김경수)
[전북도민일보] 청명·한식 앞두고 산불비상 예찰강화를(4/3, 사설)
[전북도민일보] 산림 면적 전체 85%... 체계적 대비책 시급(4/8, 5면, 김양서)
[전북도민일보] 불에 강한 내화수림대, 산림 면적 고작 0.05%(4/9, 5면, 김양서)
[KBS전주총국] 전북도, 산불 예방·진화 대책 강화(4/1)
[JTV전주방송] 산불 난 곳... 산사태 위험 '200배'(4/6, 김학준)
[JTV전주방송] 산불 피해 소나무... '재선충병' 위험 증가(4/6, 김민지)
[JTV전주방송] 산불 스프링클러 14대.... 전국 최저 수준(4/8, 김학준)
#도내 산불진화용 헬기 노후화 문제, 예산 확보 시급
산불 진화에는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가 어려워 헬기가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오늘 자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전북자치도가 임차 운용 중인 산불진화용 헬기의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경북 의성과 대구에서 발생한 산불진화용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장비의 노후화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가 운용하는 산불진화용 헬기 3대가 30년 가까이 된 기종으로 항공업계에 따르면 모두 연식이 오래돼 교체 대상이라는 건데요.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여기에 “소방 헬기 담수량도 산불 진화를 하기에는 매우 적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라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영남 지역 산불의 초기 진압 실패 원인으로 헬기 자원 부족과 작은 담수량이 지목된 점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북도민일보는 헬기 조종사의 고령화와 열악한 근무 환경도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도내 산불 대응에 취약한 부분을 지역 언론들이 지적해 보도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산 문제 때문에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산불 등 재난 대응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예산 확보 능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북도 산불진화용 헬기 노후화 심각(1면, 김영호)
[전북도민일보] 30년된 노후 헬기... 공중 대응 취약(5면, 김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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