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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의혹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조사 받는 서거석 교육감, 전망은?(뉴스 피클 2022.08.2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8. 2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늘 오전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속보가 이어졌습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을 부인한 것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라며 천호성 전 후보 측이 고발을 했기 때문인데요, 향후 결과에 따라 당선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거석 교육감의 폭행 의혹?

지난 지방선거 기간 동안 천호성 전 후보 측은 서거석 교육감을 향해 지속적으로 동료 교수 폭행 의혹을 제기하며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2013년 전북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회식 자리에서 동료 교수를 폭행 했다는 의혹인데요, 당시 몇몇 언론 보도도 있었고, 일부 전북대 교수들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8월 24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서거석 교육감 측은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가 나올 때마다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피해자로 알려진 해당 교수의 ‘사실 무근임을 확인한다.’라는 자필 확인서까지 공개하며 강하게 대응했습니다.

현재는 서거석 교육감 측과 천호성 후보 측 모두 맞고발‧고소를 한 상황으로, 경찰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연합뉴스] '9년전 동료교수 폭행 의혹' 전북교육감 경찰 출석(8/25, 나보배)

[뉴스1] '허위사실 유포 혐의' 서거석 전북교육감 경찰 출석(8/25, 이지선)

[전북일보] '동료교수 폭행공방' 서거석 전북교육감 경찰 출석(8/25, 최정규)

[전주MBC] '허위사실 공표 혐의' 서거석 전북교육감 경찰 소환조사(8/25)

[전북CBS] 동료교수 폭행 의혹 전북교육감…허위사실 유포 혐의 경찰 조사(8/25, 송승민)

 

#폭행 의혹 수사 결과에 따라 당선 무효 여부까지 달려

지방선거가 끝난 후 지역 언론들이 이 문제를 소극적으로 다뤘었는데, 지난 18일 전주MBC가 관련 내용을 다시 보도했습니다. “TV토론회에서 한 쪽은 폭행을 부인했고, 한 쪽은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둘 중 한 명은 진실을, 다른 한 명은 허위사실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한 것”이라며, 둘 중 한 명은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서거석 교육감은 결과에 따라 자칫 당선 무효가 될 수도 있습니다.

18일 전주MBC 보도에 따르면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피해자로 지목된 교수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언론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있는데요, 전주MBC는 “해당 교수는 지난 3월 천 전 후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서거석 총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발언한 적이 있지만 두 달 뒤인 5월에는 폭행당한 적이 없다는 자필 확인서를 써줬다.”라며 입장이 크게 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주MBC] 서교육감-천 전 후보 수사.. 결과 따라 '치명상'(8/18, 조수영)

 

#‘폭행 있었다’ 진술 확인? 경찰 수사 어떻게 되나

경찰은 우선 9년 전 폭행 여부를 먼저 밝히는 것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데요, 24일 KBS전주총국은 “경찰이 실제 폭행이 있었다는 피해 교수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폭행이 없었다는 자필 확인서와 동료 교수의 증언과는 입장이 또 달라진 것입니다. KBS전주총국은 “양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어떤 식으로든 수사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보도가 나온 다음 날 바로 서거석 교육감이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수가 결과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거석 교육감의 교육자로서의 자질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감직 상실 여부까지 연관되어 있어 지역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도민들이 사안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향후 전망을 다시 짚어주는 지역 언론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전주총국] 9년 전 ‘폭행’ 공방…수사 새 국면 맞나?(8/24,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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