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전라북도가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2020년, 2022년 연이어 탈락하면서 탈락 이유를 철저히 분석해 재도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따가운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11월 25일 지역협업위원회 협약식이 진행되며 3번째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오늘 지역 일간지는 톱기사로 RIS 사업을 다뤘는데요. 과연 이번에는 달라졌을까요?
#전라북도 RIS사업 선정 재도전
전라북도 보도자료와 오늘 자 지역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번 RIS사업 지역협업위원회 협약식에는 전라북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와 전라북도교육청, 전북대학교, 군산대학교, 원광대학교 등 3개 대학, (재)자동차기술융합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전주상공회의소,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했습니다.
민간기업 중에서는 (주)하림, 비나텍(주), 타타대우상용차(주) 세 곳이 참여해 총 17개 기관이 모였는데요, 각각 농생명바이오(하림), 에너지신산업(비나텍), 미래수송기기(타타대우상용차) 분야의 도내 기업들이 참여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전라북도의 설명입니다.
2023년 사업에 선정되는 게 위원회의 1차 목표인데요, 선정될 경우 2028년까지 5년 동안 2145억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전북일보] 교육부 RIS 세번째 도전 전북지역 총력전 나선다(1면,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전북, RIS사업 선정위해 힘 모으자”(1면, 이휘빈)
[전라일보] 전북도 ‘RIS사업 선정’ 힘 모은다(1면, 김성순)
[JTV전주방송] 전북도, RIS 사업 공모 협업 위원회 구성(11/25)
[전북CBS] 전북도·대학, 지역혁신사업 선정 힘 모은다(11/25, 최명국)
[전라북도 보도자료] 전북도, RIS사업 선정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11/25)
#2022년 탈락 이유, 지역 언론들의 분석은?
지난 4월 20일 결과가 발표된 이후 <뉴스 피클>에서는 탈락 이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난 5월 3일 KBS전주총국, 6월 8일부터 13일까지 전라일보 연속 보도 등 일부 지역 언론들이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KBS전주총국은 탈락 이유로 “지역 사회의 응집력을 보다 키울 필요가 있다.”라며, 충분한 준비가 없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후 전라일보는 “전북대학교의 ‘무기력’, 전라북도의 ‘무관심’, 지역 정치권의 ‘무능력’이 빚은 결과라는 게 교육계의 지적”이라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사업에 선정된 대구‧경북의 경북대학교는 사업 유치를 위해 1년 전부터 총괄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대응했지만, 전북대학교는 사업 유치를 위한 관련 회의를 열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허술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북 지역 정치권에 대해서도 “대구-경북 정치권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없던 사업도 만들어 가져올 만큼 국회에서 대응했지만, 전북 정치권은 대통령 선거 등 줄 서기에 매몰되면서 전북 이익 챙기기는 뒷전이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참고. <뉴스 피클>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또 탈락, 탈락 이유 철저한 분석 필요해(2022/4/21)
[전북도민일보] 두번째 도전도 쓴잔…재작년과 같이 역량부족(4/19, 이휘빈)
[전북도민일보] 전북혁신사업 탈락 원인과 책임 따져야(4/20, 사설)
[전라일보] 지자체-대학 혁신플랫폼… 신산업 인재 양성 물거품(6/8, 고민형)
[전라일보] '타산지석'...대구(영남대)-경북(경북대)의 치밀한 준비(6/12, 고민형)
[전라일보] 전북도-전북대-지역 정치권의 무능력과 무관심, 무기력이 빚은 총체적 ‘참패’(6/13, 고민형)
[KBS전주총국] 지자체-대학 지역혁신사업 탈락, 전북 과제는?(5/3, 오중호)
#두 번의 실패 이후, 이번에는 달라질까?
이처럼 관계 기관들의 협력도 부족했고,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준비와 역량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지역 언론들의 평가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역 사회를 향한 홍보에만 신경 썼다는 지적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6월 13일 전라일보는 “사업 선정 발표(4월 18일) 두 달이 채 안 되기 전에 2월 28일 지역협업위원회 발족과 3월 17일 출범식 등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전형적인 ‘언론플레이’라는 게 전북 교육계의 일갈”이라고 지적했고, 앞서 4월 20일 전북도민일보도 “사업에 선정됐다면 전라북도와 전북대학교 모두 서로 생색내기를 하며 자화자찬하기 바빴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역협업위원회 협약식 또한 언론플레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관계 기관들의 내실 있는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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