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고금리 상태가 계속되면서 은행의 대출 이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과 시민들이 많은데요, 경제 불황 속에 은행만 호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 돈 잔치’라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는데요, 전북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일반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높다고 지적받은 전북은행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 참고. 전북은행 9월 예대금리차도 전국 최고 비판 이어져. 직접 확인해 보니... (뉴스 피클 2022.11.16.)
#여전히 높은 전북은행 예대금리차, JB금융그룹 역대 최대 순이익 배경 지적
지난해 11월 16일 <뉴스 피클>에서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국 최고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한 적이 있는데요, 이후에도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높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같은 JB금융그룹 소속인 광주은행도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는데요, 지난 1월 16일 광주CBS는 “5개월 연속 가계예대금리차 국내 은행 3위”라며, 광주은행의 높은 예대금리차를 지적했습니다.
전북은행 측은 일관적으로 중‧저신용자 및 외국인 대출 비중이 많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12일 경향신문은 “전북은행은 신용점수 900점 이상의 고신용자에게도 8~9%의 금리를 적용했다. 같은 신용점수 구간에서 5~6%의 금리를 적용한 다른 은행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J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601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14일 KBS전주총국은 “전북은행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2076억 원으로 13.5% 증가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14일 YTN은 “JB금융지주는 이를 두고 ‘업계 최상위 수익성’이라고 자평했다. 그런데 이런 성장세 이면에는 업계 최상위 금리가 숨겨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전북은행 예대금리차 전국 은행 중 가장 커(2022/11/21, 양병웅)
[전주MBC] 전북은행 10월 예대금리차.. 지방은행 가운데 최고(2022/11/21)
[전주MBC] "전북은행 예대 금리차 '최고'".. 이자 장사 논란(2022/11/30, 강동엽)
[전주MBC] 11월 전북은행 예대금리차 전달보다 더 커져(2022/12/21)
[전주MBC] 전북은행 12월 예대금리차, 전국 시중 은행 가운데 1위(1/24)
[전북의소리] 전북은행 '이자 장사' 전국 1위, 지난해 예대금리차 은행권 ‘최고’...공시제도 취지 '무색'(1/25, 박주현)
[경향신문] 전북은행 ‘이자 장사’ 1위···예대 금리차가 무려 4.71%P “서민들 등골 휜다”(2022/12/12, 김창효 선임기자)
[광주CBS] 광주은행, 지역민 대상 '이자 장사' 비판…5개월 연속 가계예대금리차 국내 은행 '3위'(1/16, 조기선)
[전북일보] JB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익 6010억 원...역대 최대 실적(2/9, 박현우)
[전북도민일보] ‘당기순이익 6천억원’ JB금융,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2/9, 양병웅)
[전라일보] JB금융그룹, 2022년도 당기순이익 6010억원…’역대 최대 실적 달성’(2/9, 이상선)
[KBS전주총국] 전북은행 지난해 순이익 2,076억 원…13.5% 증가(2/14)
[전주MBC] JB금융지주 작년 당기순익 6,010억 원.. 역대 최고 실적(2/10)
[JTV전주방송] JB금융지주 당기 순이익 6,010억 원, 역대 최대(2/9)
[YTN] 3년째 신기록 세웠다..."업계 최상위 수익성" 자평(2/14, 김민성)
[YTN] '역대급 실적' JB금융지주...고금리 장사 '눈총'(2/14, 김민성)
#농협 등 다른 은행도 ‘서민 고통 외면’, ‘성과급 잔치’ 비판 나와
15일 전주MBC는 “가계와 기업은 모두 불황인데 은행만 호황인 상황, 과연 정상인지 따져볼 대목”이라며, “전북은행은 주택 관련 대출 상품 금리 인하는 없었고, 지난해 하반기에 연체한 대출금의 이자 일부를 감면했을 뿐이다. 다른 은행처럼 햇살론과 새희망홀시 상품을 판매하지만, 해당 상품의 대출 금리를 내리지도 않았다.”라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금융 취약계층이 체감할 만한 지원 대책이 거의 없어 눈총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비판을 받는 건 전북은행뿐만이 아닙니다. 13일 KBS전주총국은 “작물 값 하락과 금리 인상으로 농민들은 시름이지만 농협엔 큰 이자 수익을 가져다줬다. 농협이 최근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했단 소식에 농민들은 박탈감이 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임직원 성과급은 올리면서, 정작 농민들이 요구해 온 농자재 판매 마진율 인하 등은 외면하고 있다는 겁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부터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농협, 하나, 우리)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다는 여러 언론들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14일 전북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성과급 총액은 1조 3823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3629억 원(35%) 증가했습니다. 규모는 NH농협은행 6706억 원, 국민은행 2044억 원, 신한은행 1877억 원, 하나은행 1638억 원, 우리은행 1556억 원 순으로 전북도민일보는 “은행권의 성과급 뿌리기가 역대급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보도했습니다.
은행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보당 전북도당은 지난해부터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높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전북은행을 상대로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고, 4대 시중은행을 상대로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등 높은 금리 문제를 지적해왔습니다.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은행권의 높은 금리와 돈 잔치를 직접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15일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한 임정엽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은행의 높은 예대금리차를 비판하며 “향토 은행이라는 전북은행이 사실상 도민을 상대로 고금리 장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5일 전주시의회도 서민과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완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경제위기 이자 부담 경감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지난해 5대 시중은행 1조4천억원 성과급 잔치(2/14, 양병웅)
[KBS전주총국] 고금리에 허덕이는 농민…“농협은 돈 잔치”(2/13, 안승길)
[전주MBC] 모두 불황인데 은행만 호황.. "서민 고통은 외면"(2/15, 고차원)
[경향신문] NH농협은행, 9월 예대금리차 최대···두 달 연속 1위(2022/10/20, 최희진)
[중앙일보] '이자 장사' 가장 심한 곳은 NH농협? 10월 예대금리차 1위(2022/11/21, 김경희)
[서울신문] 5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1위는 석 달 연속 농협(2022/11/22, 황인주)
[뉴스1] 11월 5대 은행 예대금리차 감소세 지속…최고는 농협은행(2022/12/20, 한유주)
[연합뉴스] NH농협·우리, 5대은행 중 12월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1·2위(2023/1/20, 신호경, 박대한)
[전북일보] 진보당 "고금리 이자장사, 4대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해야"(2022/11/30, 육경근)
[전북일보] 전주시의회, 경제위기 이자부담 경감 촉구(2/15, 백세종)
[전북도민일보] “전북은행, 대출금리 대폭 인하해야”(3면, 남형진)
[전라일보] [전북]전주시의회, 경제위기 이자부담 경감 촉구 결의(2/15, 김장천)
[KBS전주총국] 전주시의회, 서민 이자 부담 완화책 촉구 건의안 채택(2/15)
[전북도민일보] 윤 대통령의 은행 돈 잔치 지적…예대마진 폭 내려갈까(2/13, 양병웅)
[전라일보] 윤 대통령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통신·금융 '고통분담'을"(2/15, 최홍은)
[전라일보] 윤 대통령, 은행·통신업 '과점' 해소할 경쟁시스템 강화 지시(2/15, 최홍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가계 연체율 지방은행 중 가장 높아. 은행 건전성 점검 필요해
은행의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 살펴봐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높은 금리가 은행의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은행 건전성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지방은행들은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중소기업들에게 대출을 해 줘야 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일 쿠키뉴스는 “그나마 현재까지 기업 대출 부문은 비교적 방어를 잘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 증가 속도가 시중은행의 두 배 이상인데다가 고정이하여신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건전성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렇다면 전북은행은 어떨까요? 2월 1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1.04%로 전년 대비 0.33% 증가했습니다. 카카오뱅크 0.49%, 광주은행 0.45%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데요, 머니투데이는 “당장 위험한 수준의 연체율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업계는 상승폭에 주목한다.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과 상승폭과 비교해도 차이가 드러난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0.2%로, 전년 동기 대비 0.03% 악화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16%, 증가 폭은 0.05%였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은행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인데요, 상대적으로 높은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에 대한 지적은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또 JB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을 강조한 보도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에 대한 지적도 일부 언론들을 제외하면 지역 언론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는데요, 은행권 전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전북 지역 은행인 전북은행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쿠키뉴스] 경제가 어려워지니…지방은행 건전성은 괜찮나(2/2, 김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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