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그러나 지난해부터 참가자 부족, 과도한 예산 등 대회에 대한 여러 우려가 나왔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전라북도가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대회 홍보 영상이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대회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대한 우려 이어져
원래 대회 참가 신청 기간은 1월 31일까지였는데요, 전라북도가 신청 기한을 3월 12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체제비 확보 이후 모집 기간이 짧았던 점, 체육회 선거 등으로 인한 조직정비 시간 등으로 체육회에서 모집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가장 많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받은 중국의 코로나19로 인한 단기비자 발급 중단의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참가자 수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당초 2만 명 참가를 예상했다가 목표 인원을 만 명으로 줄였음에도 13일 전북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참가 등록자는 40개국 6114명(국내 참가자 3700여 명)입니다.
전북도의회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지난 2일 윤수봉 도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저조한 참가 현황과 함께 예산 문제도 지적했는데요, “지난 2018년 처음 개최된 말레이시아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13억 400만 원을 들여서 행사를 진행한 반면,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7배가 넘는 165억 원의 막대한 재정을 사용했다.”라는 겁니다. 전라북도가 강조한 경제적 파급효과는커녕 ‘고비용 저효율’ 행사가 될 위기라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대회 참가자를 위한 숙박 시설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8일 전후 전라북도가 대회를 위한 식품‧숙박업소 관리 및 점검에 나선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지만, 지난 12일 전라일보는 숙박 예약 시스템이 유명무실하다며 대회 홈페이지에 게재한 숙박시설 정보에서 가장 중요한 숙박 가능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에게는 더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지난 13일 전북도민일보도 “대회 개최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도내 호텔은 예약 접수조차 않고 있다. 개인 스스로 신청해 참가하는 대회 특성을 고려했을 때, 항공‧숙박 등에 대한 불편은 결국 국제 대회를 치르는 전북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 대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대회를 진행하는 일부 경기장의 경우 안전진단 결과 C‧D등급을 받아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북일보] 아태 마스터스대회 참가 신청기간 연장(2/1, 강정원)
[전북도민일보] 아태마스터스 참가신청 연장(1/31, 장정철)
[전라일보]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신청 기간 '40일 연장'(1/31, 경성원)
[KBS전주총국] 전북 아태마스터스 참가자 등록률 저조…모집 연장(1/31, 서윤덕)
[전주MBC] 중국 입국자 비자 제한 해제, 아태 마스터즈 참가 기대(2/12)
[JTV전주방송] 아태마스터스 대회 참가자 모집 기간 재연장(1/27)
[전북일보] 윤수봉 도의원, 아태마스터스대회 악재 쌓였지만 대응 ‘느슨’(2/2, 이강모)
[전북도민일보] 아태마스터스대회 과시행정과 재정낭비 대표적 사례 전락 우려(2/2, 남형진)
[전북도민일보] 참가 등록 저조·숙박시설 늑장·노후 경기장 안전 위협 ‘아태마스터스대회’ 첩첩산중(2/13, 권순재)
[전북도민일보] 80여일 앞 부실 아태마스터스대회 대책 시급(2/14, 사설)
[전라일보] '아태마스터스' 동네 운동회로 치를 것인가(2/2, 김용)
[전라일보] 아·태마스터스대회준비 이대론 안 돼(2/5, 사설)
[전라일보] “아태마스터스, 희망의 불씨 살아났지만 여전히 허점 투성”(2/9, 김대연)
[전라일보] 아태 마스터스대회 숙박예약시스템 유명무실(2/12, 경성원)
[전라일보] 아태마스터스대회준비 이대론 안 돼(2/13, 사설)
[전주MBC] 도의회 새해 첫 임시회.. 도정 현안 질타 쏟아져(2/2, 정태후)
[전북일보]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대비 식품·숙박업소 지도점검(2/8, 천경석)
[전북도민일보] 전북도, 2023 전북 아태마스터스대회 대비 식품·숙박업소 위생안전관리 지도·점검 실시(2/8, 김성아)
[전라일보] 전북도, 아태마스터스 대비 위생 점검(2/8)
[KBS전주총국] 전라북도, 아태 마스터스 대비 식품·숙박업소 점검(2/8)
[전주MBC] "아태 마스터스대회 대비".. 식품·숙박업소 지도 점검(2/8)
[전북CBS] 전북도, 아태마스터스 대비 식품·숙박업소 점검(2/8, 최명국)
#연애하려고 대회 참가? 부적절한 대회 홍보 영상 논란
지역 일간지 보도 찾아보기 어려워
이렇게 대회에 대한 여러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지난 15일 전라북도가 유튜브 채널에 대회 홍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1300여만 원을 들여 제작한 2분 40초가량의 콩트 형식이었는데요, 영상 내용이 논란이라는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원본 영상은 삭제되어 현재는 볼 수 없지만 연애를 못하고 있는 40대 남성이 조카에게 ‘여자를 만나려면 운동을 하라’라는 조언을 받고 대회에 참가해 30대 소개팅 여성과 연애에 성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16일 전주MBC는 “전 세계 생활체육인이 참여하는 국제 대회가 ‘여성의 환심을 얻기 위한 것’이냐며 제작 의도를 두고 적정성 논란이 일어났다.”라고 보도했고, 15일 JTV전주방송은 “메시지의 적정성 논란뿐만 아니라 구성이 엉성한데도 1천만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는 등 논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서 전라북도 관계자는 “너무 무겁지 않게 영상을 제작하려고 했던 게 사실이다. B급 감성으로 만들려고 의도했다.”라고 해명하고, 영상을 삭제한 후 수정을 거쳐 16일 다시 공개했습니다. 이후 16일 연합뉴스는 “전체적으로 영상 내용은 동일하지만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남성과 여성의 나이가 삭제됐고, 영상 마지막 부분에 나온 남성과 여성이 입맞춤하는 장면도 삭제됐다. 당초 이 장면에는 ‘19금 야릇’이라는 성적 메시지를 담은 자막이 적혀 있었다.”라고 수정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홍보 영상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음에도 지역 일간지에서는 관련 보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는데요, 반면 조직위와 전북체육회 등이 대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한 기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대회에 대한 우려 속에 홍보까지 논란이 된 상황, 전라북도와 대회 조직위 측의 홍보 방식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80여일 앞으로… 대회 준비 역량 총동원(2/13, 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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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일보] 아태조직위, 유관기관과 해외참가자 출입국 편의 맞손(2/16, 경성원)
[KBS전주총국] 아태마스터스 홍보 영상 ‘부실 논란’(2/15)
[전주MBC] "여자를 만나려면 운동을 하라" ..전라북도 부적절한 홍보영상물 논란(2/16)
[JTV전주방송]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 홍보 영상 논란(2/15)
[연합뉴스] '여자 만나려면 대회 참가?'…전북 아태마스터스 홍보영상 논란(2/15, 정경재)
[연합뉴스] 전북도, 논란의 아태마스터스 홍보영상 유튜브서 삭제(2/15, 정경재)
[연합뉴스] 전북도, 아태마스터스 홍보물 재업로드…자막 등 일부 수정(2/16, 정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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