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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지진 발생, 인명 피해 없었지만 대피는 어디로 가야 하나?(뉴스 피클 2023.08.0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3. 8. 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7월 29일 저녁 장수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벽 균열 등 7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피해 상황과 함께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재난 문자와 대피소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3년 전, 2년 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지진 발생, 더 큰 지진 대비해야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지역 언론들이 주말부터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응과 피해 상황, 장수군 등 행정 기관의 대응이 담겼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보도에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7월 30일 KBS전주총국은 “이번에 발생한 장수군 지진의 진앙지는 2년 전, 3년 전에도 지진이 일어났던 곳”이라며, 같은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이 올해 규모가 더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수군에서는 2020년 4월 규모 2.8의 지진이, 2021년 2월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과 거의 비슷한 지점이고, 짧은 간격으로 규모가 커져 비슷한 지역에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오늘 자 사설을 통해 비슷한 위치에서 여러 번 지진이 발생해 전라북도 또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내진 설계와 보강 및 대응 체계 점검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북일보] (종합)장수서 규모 3.5지진 발생…“쾅 소리에 놀랐어요”(7/30, 엄승현)

[전북도민일보] 장수에서 규모 3.5 지진 발생하자 도민들 “전쟁난 줄…”(7/30, 송민섭)

[전북도민일보] 장수군, 지진 추가 피해 예방 선제적 대응(13면, 송민섭)

[전북도민일보] 전북지역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9면, 사설)

[전라일보] 전북 장수 3.5규모 지진 발생... 관련 피해 4건(7/30, 박민섭)

[전라일보] ‘3.5지진’ 장수군, 여진 가능성 대비(11면, 엄정규)

[KBS전주총국] 장수서 규모 3.5 지진…‘올들어 3번째 규모’(7/29, 진유민)

[KBS전주총국] 2년 만에 규모 키워 재발…“추가 지진 가능성도”(7/30, 오정현)

[KBS전주총국] ‘장수 지진’ 피해 신고 7건으로 늘어…“인명 피해 없어”(7/31)

[KBS전주총국] 전북에서 규모 3.5 이상 지진 지금까지 12차례(7/31)

[전주MBC] 장수군 북쪽 17km 규모 3.5 지진.."지진 느꼈다" 신고 30여 건(7/29)

[전주MBC] "쾅하는 소리, 담장에 금 가".. 장수에 규모 3.5 지진(7/30, 허현호)

[JTV전주방송] 장수군 규모 3.5 지진...담장 균열 등 피해 4건(7/30)

[노컷뉴스전북] 전북 장수군 북쪽 18㎞ 규모 3.5 지진…"인명피해 없어"(7/29, 김대한)

[노컷뉴스전북] 한국농어촌공사, 지진 반경 100km 내 저수지 긴급 점검(7/31, 김용완)

[전북의소리] 전북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장수군 천천면서 또 '3.5 규모', 올해 국내 3번째 '강진'(7/29, 박주현)

[전북의소리] 장수·진안·무주 등 내륙지역 잦은 지진, '동일 단층' 가능성...더 큰 '지진 피해' 대비 필요(7/30, 박주현)

 

#전북 장수군이 아니라 전남 장수군? 재난문자 실수에 대피소 안내도 부족해

한편 지진 발생 이후 관계 기관의 일부 실수와 부족한 대응을 지적한 지역 언론들의 보도도 눈에 띕니다.

처음에는 지진 규모가 4.1로 발표됐지만 이후 3.5로 수정됐는데요, 지진 규모가 4.0을 넘으면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자동 발송돼 전 국민이 긴급재난문자를 받았는데 이후 실제 규모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노컷뉴스 보도에서 기상청은 “최초 자동 분석에서 지진 규모가 4.1로 추정됐지만, 5분 이내로 직접 지진을 분석한 결과 지진 규모는 3.5로 최종 판단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진 발생 후 1시간 10여 분이 지나 보낸 안전안내문자도 논란이 됐습니다. ‘전북 장수군’을 ‘전남 장수군’으로 잘못 표기했기 때문인데요, 20여 분 뒤 수정된 문자를 다시 발송했지만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31일 전주MBC 보도에서 행정안전부 측은 급박한 상황에서 발생한 실수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7월 31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더 큰 문제는 대피소 안내에서 발생했습니다. 7월 31일 JTV전주방송은 “장수군 천천면 주민들이 받은 재난 문자는 대피 장소와 방법 등이 빠져 있는 맹탕 수준이었다.”, “당시 옥외 대피소는 조명도 켜져 있지 않았고 안내하는 인력도 없었다.”라며 대피소 안내와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진 발생 후 기상청, 전라북도, 장수군이 각각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냈는데,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야외로 대피”하라는 내용만 있을 뿐 어디로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는 겁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보낸 안내 문자도 “추가 지진 시 지진행동요령(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만 있었습니다.

지난 5월 3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서울특별시가 경계경보를 발령하며 보낸 재난 문자에 대해 문자가 발송된 이유와 대피 장소 안내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재난 대응 시스템의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주MBC] 전북 장수를 전남으로 잘못 표기.. 행안부, 재발 방지 약속(7/31)

[JTV전주방송] 대피하라더니 어디로?...대피소 '캄캄'(7/31, 김학준)

[노컷뉴스전북] 4.1→3.5 전북 장수군 지진 오보(?)…"조기경보 시스템 차이"(7/31, 김대한)

[전북의소리] “불안 더 키운 넋 나간 재난당국”...국내 3번째 큰 지진에 규모 '수정', 장소 '오기'까지(7/31, 박주현)

[연합뉴스] 형식도 속도도 모두 놓친 서울시 위급재난 문자(5/31, 김준태)

[주간경향] ‘왜’와 ‘어디로’ 실종…뭘 위한 재난문자죠?(6/19. 송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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