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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선거 기간 혐오 표현 감시하는 시민사회 활동 시작, 언론의 역할은 없을까?(뉴스 피클 2024.04.0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4. 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3월 29일 전북평화와인권연대가 선거 유세 기간 중 전북 지역 후보자와 정당의 혐오 표현을 감시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시기마다 일부 후보자와 정당들이 사회적 소수자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를 선거 운동 수단으로 이용해왔다는 건데요, 언론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정치권, 어떤 혐오 표현 있었나?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혐오 표현 감시 계획을 밝히면서 예시로 “지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 기간 중 ‘동성애/이슬람 없는 청정 국가 이룩’, ‘미풍양속을 해치는 동성애’와 같은 혐오 표현이 문제 제기되기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같이 공개한 홍보용 포스터에서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 만드는 학생인권조례”, “권력에 눈먼” 등 성소수자와 시각 장애인에 대한 혐오 표현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26일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전북행동’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조배숙 후보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며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는데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선거 운동을 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발언과 함께 ‘차별금지법 안에 역차별과 위헌적인 요소가 있다’ 등의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2023년 1월에는 국회 앞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참여해 성소수자 차별‧혐오 발언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약자들을 앞세운 차별금지법’ 이라고 언급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연대하고 있는 많은 장애인 시민들을 비하한 것과 다름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2020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군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성매매 업소를 뜻하는 ‘중국 유곽’ 표현이 들어가 논란이 된 적이 있고, 선거 기간은 아니지만 2021년 더불어민주당 조남석 익산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 도중 노동자, 노조에 대한 폄하 발언과 욕설을 인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참고. 전북 주요 뉴스(2020/04/10)

 

전북 주요 뉴스(2020/04/10)

※ 이전 전 주요 뉴스는 홈페이지 오른쪽 주황색 바탕의 '전북의 주요 뉴스를 매일 오전 전해드립니다'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alharamalhara.tistory.com/) 전북 주요 뉴스(2020/04/10) 1.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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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조남석 익산시의원 막말 논란, 발언의 정치·사회적 배경 주목 필요해(뉴스 피클 2021.06.01.)

 

조남석 익산시의원 막말 논란, 발언의 정치·사회적 배경 주목 필요해(뉴스 피클 2021.06.0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전국 주요 언론들이 조남석 익산시의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행정사무감사 현장에서 노조를 폄하하고, 욕설을 입에 담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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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인권단체, 국회의원 선거 과정 혐오 표현 감시 활동(3/29)

[JTV전주방송] 인권단체, 총선기간 혐오표현 모니터링(3/29)

[전북의소리]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한 선거 위해 '혐오 표현' 감시 활동”(3/30, 박경민)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전북행동] 국민의힘 위성정당은 소수자 차별·혐오 선동하는 조배숙 후보 공천을 취소하라!(3/26)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보도자료] 전북 지역 선거 유세기간 혐오표현 모니터링(3/29)

 

#선거 기간마다 반복되는 혐오 표현, 언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앞서 3월 27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성소수자와 여성, 특정 지역에 대한 92개의 혐오 표현이 확인됐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장애 관련 14건, 여성 관련 13건, 성소수자 관련 25건, 특정 지역 관련 4건, 이슬람 관련 4건,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세월호 관련 7건 등이었다고 밝혔는데요. 혐오 표현은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를 위축시키고 건전한 토론을 방해하여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을 해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는 아직 이런 혐오 표현 사례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전국으로 확대해서 살펴보면 이번 선거에서도 각종 비속어와 혐오 표현 등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관련 언론 보도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모든 언론기관은 인권보도준칙 및 선거 관련 보도준칙에 따라 정확하고 편견 없는 정보를 제공하고, 후보자 등의 혐오 표현 사례를 과도하게 보도하지 않는 등 혐오 표현 확산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라고 혐오 표현 근절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선거 기간 중 발생하는 각종 막말과 혐오 표현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넘어 과도하게 강조해 오히려 확대‧재생산하지 않도록 언론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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