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6. 10 뉴스브피핑]
생뚱맞게 지난달에 밝혔던 김완주시장의 새만금사업 관련 입장표명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
전북일보 종합면 <“새만금 반대한 적 없다”--김완주시장 “tv토론발언 왜곡 유감”>
전라일보 종합면 <“새만금 반대한 적 한 번도 없다”--김완주시장 “방송 토론 발언 왜곡”, 시의원간 사전 시나리오설 제기, 감정싸움으로 번져 한바탕 소동>
도민일보 종합면 <전주시의회 폐막일 때아닌 새만금 논쟁--시장 입장표명 요구, 문제 제기배경 다퉈>
새전북신문 종합면 <김시장 준비한 듯 일사천리 해명--전주시의회 박성천의원, 안건과 관련없는 새만금 질문, 의원들 적정성․발언배경 의혹제기>
지난 5월 19일 전주MBC 유기하의 시사토론 ‘희망전북대토론’에 강현욱지사와 김완주 시장이 참석하여 전북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가운데 새만금 사업과 관련 강지사는 ‘새만금계획이 연내처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란 기본입장을 밝혔고 김시장은 “새만금이 지금까지 15년이 걸렸고 앞으로도 더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도정이나 도민의 힘이 새만금에 쏠리면 안된다”고 발언했었다.
이와 관련 국책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사)범전북국책사업추진협의회는 5월 23일 전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새전북신문새만금사업을 무책임하게 평가절하한 김완주시장은 각성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완주시장은 이에 대해 새만금 사업이 진행된 이후 한번도 반대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으며 새만금 사업은 완공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리고 보름쯤 지난 6월 9일, 김시장은 뜬금없이 “새만금 반대한적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물론 시의원의 새만금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표명 요구가 있었다. 김시장은 자신의 방송 토론회 발언을 최근 일부단체가 마치 새만금을 반대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며 새만금 사업은 전북의 미래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조기완공 되어야 한다면서 새만금 내부개발이 되는 동안 전북지역이 먹고 살수 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새만금 외에 미래에 지역을 이끌어나갈 신산업 전략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김 시장의 발언과 관련 언론들은 본회의장 주변에서 사전 시나리오설이 끊이지 않았다는 분위기를 전하며 발언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히 필요하다면 서면요구로 대체해도 되는 사안을 끄집어 낸 의원과 질문에 답할 필요가 없는데도 굳이 입장을 밝힌 김시장이 각본을 짰다는 것이다.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시민들의 알권리를 들어 쌩뚱맞게 질문한 시의원과 못이기는 척 답변하는 시장.
(뭔가 석연치 않다)
또한 의혹이 든다면서도 김시장이 발언하고자 했던 내용을 친절히 보도하고 있는 언론.
(의혹이 들면 사실 관계를 확인 한 후 내용을 보도하던가)
시장은 시장대로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표명해서 좋고, 언론은 언론대로 이슈를 잡아서 좋고!
이게 바로 WIN-WIN 전략인가?
아뿔싸!
김시장의 꿍꿍이를 알아챘다고 거만 떨던 나 역시 이 내용을 거론함으로써 김시장의 입장표명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확인케 해주는구나....
대단한 김시장의 지략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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