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요 일간지 일일 브리핑
모니터 대상 :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새전북신문, 전라일보, 전북중앙신문
■ 정읍시장 무소속 후보 단일화 논란 보도 경향
지역 신문은 정읍시장 선거전에 나선 무소속 예비후보 이민형, 송완용, 이학수 등 3명이 단일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실었다.
이와 관련해 전북일보는 4월 23일자 3면 <유성엽 ‘지역패권시나리오’ 가동했나>를 통해 “정읍시장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정치적 시나리오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성엽 의원의 지역패권주의와 정읍시장 후보 단일화를 원하는 송완용, 이학수, 이민형 후보의 정치적 이해 관계가 무소속 후보 단일화의 땔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시나리오 2가지를 거론하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일정 지지층을 형성한 국회의원이 유권자를 볼모로 풀뿌리자치에 깊숙이 개입해 ‘정치 게임’을 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새전북신문은 1면 <정읍시장 무소속 후보 단일화 합의>에서 “기존 정당이 보여주지 못한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모범적인 단일화 과정을 지켜 낼 것”이라는 유성엽의 의원의 말을 인용 보도하면서도 “사천(私薦)이나 다름없는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만만치 않아 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새전북신문은 이에 앞서 4월 16일자 <유성엽, 정읍 단체장-지방의원 시민후보 추천>에서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15일 민주당에 대항해 6.2 지방선거에 나설 정읍지역 단체장과 지방의원 시민후보를 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복당이 무산된 바 있는 유 의원의 향후 민주당 복당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며, 무소속 의원이 개인적으로 후보를 낼 수 있는 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유 의원의 이 같은 시민후보 추천을 놓고 특정 정치인이 정읍지역을 사당화하려 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전북중앙신문은 4월 23일자 3면 <이민형-송완용-이학수 “단일화”>, 전북도민일보는 4월 23일 3면 <정읍시장 무소속 후보 단일화 급물살>, 전라일보는 4월 23일자 3면 <정읍시장 선거구도 재편되나>를 통해 사실을 전하는 데 그쳤다.
■ 염경석 진보신당 도당위원장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
염경석 진보신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전북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일보 4월 23일자는 1면 <진보신당 염경석 전북지사 출마선언>과 3면 <“당선보다 지역정치 혁신위한 결단”>을 통해 관련 소식을 게재했다. 전북도민일보는 4월 23일자 1면 <염경석 진보신당 “지사출마”>와 3면 <“민생복지 문제 선거쟁점 부각 최선”을 통해서 이 소식을 다루었다. 전북중앙신문은 4월 23일자 3면 <“20년 지역정치 독점한 민주당 타파”>, 전라일보는 4월 23일자 2면 <진보신당 염경석 위원장, 도지사 출마 선언>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민주당 공천 갈등 보도
민주당 후보 공천과 관련해 지역신문은 연일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내홍을 내보내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사가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른 각 세력간 공방과 사태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규명이나 해석 없이 단순한 현상만 나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중앙신문은 민주당 내 주류-비주류 갈등 소식을 전하면서 지방선거를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와 연결시켜 해석하고 있다. 전북중앙신문 4월 23일자는 1면 <주류-비주류 갈려 연일 난타전>에서는 “지방선거와 당권 가도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쪽은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보도했으며, 3면 <정-정, 당권-대권가도 결전 벼른다>에서는 “주류를 이끌고 있는 정세균 대표와 쇄신모임의 정동영 의원은 차기 당권 및 대권을 앞두고 최후의 결전이 불가피하다”고 기사화했다.
전라일보는 3면 <곳곳 공천 파열음…갈라지는 민주당>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 완산갑 후보공천을 두고 신건 의원이 조만간 정치적 결단을 감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새전북신문은 4월 23일자 4면 <정-정 힘겨루기 깊어지는 갈등>에서 “전북지역 6.2 지방선거가 정-정 갈등으로 치닫는 바람에 지방선거가 실종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전주 덕진 지방의원 선거가 대표적 사례로 떠올랐다. 정책대결보다는 나눠 먹기 전략공천 양상을 띠면서 이 지역 입지자들과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선거구 조정을 통한 타협안이 거론되면서 내홍은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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