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돌아오는 데 주민 피해 입증은 더디기만 해 (뉴스 피클 2021.04.15.)

* 4월 16일은 <주민의회 정상회담> 행사 진행 관계로 뉴스피클은 쉬어갑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수해 기억하시죠? 당시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순창 지역에서 14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제방이 무너졌던 남원지역에선 이재민 1,200여 명이 발생했었는데요. 1년이 머지않은 시점에서도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 집중호우, 전북 시군 연이었던 피해

작년 8월 폭우로 인해 연일 전북지역은 피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전북 지역은 섬진강 제방이 일부 붕괴되면서 인근 남원·임실·순창 지역의 침수 피해가 굉장히 컸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와 어쩔 수 없는 재난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수자원공사의 부실한 대처가 피해를 더 키운 ‘인재’라는 주장도 나온 가운데 눈으로만 안전 점검을 진행한 도내 저수지 관리, 수로 관리 주체를 놓고 책임을 떠넘기는 행정 기관들까지 총체적인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났던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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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주민 고통 여전, 반면 전남 구례군은 1차 조사 마쳐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주민 피해는 여전히 진행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CJ헬로비전 전북방송은 남원을 중심으로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며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짚어봤는데요. 3월에도 피해 산정 진행을 위한 업체조차 선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자는 “손해를 입증하기 위해선 피해 당시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이 중요하지만 주민들 대부분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다 시간이 이미 지나간 상황이여서 제대로 실태 파악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들고 있”는 가운데 “같은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은 피해 발생 한 달 만에 이재민 피해에 대한 손해 사정을 시작해 최근 1차 조사”를 마친 상황임을 알렸습니다.

 

[CJ헬로비전 전북방송] 남원 수해 발생 8개월…주민 고통은 '여전' (3월 19일, 이진철 기자)

 

 

# 남원시, 뒤늦은 피해 조사 시작

이어 조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남원시의 입장을 확인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섬진강 유역 수해원인 조사를 위한 손해사정 업체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조달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5개 업체를 추천받아 선정 작업을 진행했지만 사업 수행 원가 산정작업이 늦어져 현재까지 업체 선정을 못했다”는 해명을 내놨다고 합니다.

 

[CJ헬로비전 전북방송] 남원 수해피해 조사 지지부진 주민 불만 고조 (3월 19일, 김남호 기자)

 

 

이후 남원시 피해 조사가 시작되었지만 남원시가 피해조사를 위한 손해사정인을 뒤늦게 선정한 가운데 피해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가운데 배상에서 제외되는 부분들까지도 드러나 주민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거으로 보입니다.

 

[CJ헬로비전 전북방송] 남원시, 수해 피해 조사 시작…주민 "피해 입증 어려움" (4월 2일, 김남호 기자)

[CJ헬로비전 전북방송] "물에 잠겨 못 쓰는데" 남원 수해 주민, 보상 제외 '억울' (4월 5일, 김남호 기자)

[전북일보] 남원시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 미진 (4월 12일, 김영호 기자)

 

 

# 지역주재기자 보도 없거나, 남원시 해결책만 강조

반면 이런 문제점을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지만 전라일보는 남원시가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보도들만 기사화한 것으로 드러나거나 전북도민일보는 관련 기사가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었고, 홍수기가 돌아오는 6월 이전 피해 입증 조사를 마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역 언론의 많은 관심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라일보] 이환주 시장, 장마 전 수해복구사업 완료 지시 (4월 12일, 김수현 기자)

[전라일보] 남원시, 섬진강 수해 피해산정조사 착수 (4월 13일, 김수현 기자)

 

CJ헬로비전 전북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