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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에 치중하는 JTV의 토론회 뉴스 중계 (방송 2010.5.10-12)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11. 5. 27.

공방에 치중하는 JTV의 토론회 뉴스 중계


모니터 내용:
5월 10일 JTV_규제 완화 필요_ 공약 검증에 진땀_ 뜨거운 감자
5월 12일 JTV_35사단 이전 책임 공방_ 공약 이행 어떻게?_ 송하진 김희수 신경전



JTV는 지난 4월 7일부터 전라북도교육감 후보를 비롯 6.2 지방선거 각 시군 후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교육감 토론회, 도지사, 정읍, 진안, 무주, 전주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되었고 이 중 일부 내용은 JTV 뉴스&뉴스 시간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대선과 총선때부터 이어온 JTV의 토론회 뉴스중계는 방식에 있어서도 전혀 발전하지 못했고 여전히 토론회를 통해 드러난 상호정책검증보다는 단순 전달과 공방문제에 치중하고 있었다.

첫째, 상호 공방과 책임론에 중점을 두고 있다.

10일 <뜨거운 감자>와 12일 <35사단 이전 책임공방> 보도는 전 무주와 전주의 자치단제장들의 추진 사업에 대한 책임 논란과 이후 해법을 후보별로 다루었다.
후보자별 해법을 조금 더 검증보도했다면 유권자들에게 논란현안에 대해 후보별 대책을 충실히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 방송은 ‘공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기도 전에 후보간 신경전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한다.
또한 12일 이어진 <송하진 김희수 신경전> 보도의 경우 전주시장 네명의 후보간 상호검증을 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두 후보만을 부각시키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두 번째, 공약 검증은 없었다.

<공약 검증에 진땀>과 <공약이행 어떻게?>보도는 후보들의 정책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짚어보는 내용이었다.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 예산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검증 질문을 하였으나 돌아온 대답은 대부분 두루뭉실하고 구체적인 해법이 없었다.

특히 <공약 검증에 진땀>편의 무주 후보들의 공약은 인구 약 2만 5천인 지역규모에 비해 프로젝트 규모가 지나치게 크거나, 특정 농가를 지원한다는 형평성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 내용들이 많다.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예산확보 방식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없는 대답뿐이다.




<공약 이행 어떻게?>편도 마찬가지이다. 타당성이 있는 공약인지 알 수가 없다.
타후보들에게는 정책에 대한 예산확보 계획을 묻는 질문과 답변 내용이었으나 송하진 전주시장 후보에게는 경선 준비과정 중 지역국회의원과의 관계 개선을 어떻게 할것인지 묻는 질문을 방송에 넣어 원래 의도하고자 했던 보도 목적도 벗어났다.

위의 보도를 마무리 지으면서 각 기자는 “사업의 필요성은 강조하면서도 실행 계획이나 에산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여러 공약을 내놨지만 예산 확보와 실행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후보들의 공약에 기자의 한줄 멘트로 ‘구체적인 해법’이 없음을 밝히는 이러한 보도형태가 정말 놀랍다.

JTV 뉴스&뉴스에서는 정책검증 보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획보도 형식으로 후보와 정책을 소개하는 보도는 있었으나 이것또한 ‘나열’로 끝나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그나마 토론회 내용을 요약 중계하며 유권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만 과연 이런 중계보도로 유권자의 판단을 도울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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