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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개선 공사 완공 앞둔 전주시 충경로 보행자 안전 문제 지적, 예전부터 공사 불편 문제 이어져(뉴스 피클 2024.09.24.)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9. 24.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지난 2022년 9월 전주시는 충경로 보행환경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보행 친화적인 도로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공사가 늦어지면서 2년이 넘은 오는 10월에 완공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완공을 앞두고 일부 땅꺼짐 현상도 발생해 우려가 큽니다. 그동안 공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지역 언론들의 보도도 살펴봤습니다.

 

#2년여 만에 완공 앞두고 보행자 안전문제 지적, 일부에서는 땅꺼짐 현상도

2022년 9월 27일 전주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주시는 충경로 보행환경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100억 원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전주시는 사업이 끝나면 보행인구 유입을 통해 관광거점을 구도심으로 확장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공사가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9월 19일 전라일보와 전북CBS 보도에 따르면 사업비는 184억 원으로 증가했는데, 9월 20일 전북일보는 “이면도로 포장까지 포함하면 사업비는 200억 원에 달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명품거리가 될 것이라는 전주시 측의 기대를 담은 19일 전라일보, 전북CBS 보도와 달리 9월 20일 전북일보는 “보행자와 상가의 안전문제가 화두로 꼽힌다.”라고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차로와 인도 단차 구분이 없고, 경계석도 설치되지 않아 사람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겁니다.

7월 23일 자 JTV전주방송 8뉴스 보도 화면 편집

보행자 안전 문제는 지난 7월 23일 JTV전주방송도 지적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는 화분과 벤치, 가로등, 가로수, 한전 지상기기 등을 이용해 차폐 시설 2m 간격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는데, JTV전주방송은 “교통약자법 시행규칙이 정한 자동차 진입 억제용 시설 간격은 차량의 넓이보다 좁은 1.5m”라며 추가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 최근 완공을 앞두고 내린 폭우 이후 일부 땅꺼짐 현상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 보도에서 전주시와 공사 업체 측은 충경로 개선 사업과 무관한 별도의 지하 오수관 연결 공사로 인한 영향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북일보는 주변 상인과 시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부실 공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주시 보도자료] 전주 구도심 ‘충경로’ 40여 년 만에 ‘확’ 바뀐다!(2022/9/27)

[전북일보] 전주 충경로 인도‧차로 경계 모호 사고 우려(9/20, 4면, 백세종)

[전북일보] 완공 앞둔 전주 충경로 일부 구간 땅꺼짐 ‘아찔’(5면, 김경수, 김문경)

[전북일보 인터넷] 전주 충경로 땅꺼짐 부실공사 안된다(9/24, 사설)

[전주MBC 인터넷] 전주 충경로 공사 10월 중 마무리..'2년여 만'(9/19)

[JTV전주방송] 연석 없앤 광장형 도로...보행자 안전은?(7/23, 강훈)

[전라일보 인터넷] 걷고 싶은 전주중심도로 충경로…특화거리 연결통로 기대(9/19, 홍재희)

[노컷뉴스 전북] 전주 충경로 도로 환경개선 막바지(9/19, 최명국)

 

#늦어진 충경로 개선 공사, 지역 언론들의 문제점 지적 살펴보니

보행자 안전 문제 외에도 전주 충경로 보행환경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공사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지역 언론들이 여러 문제점을 보도해왔습니다.

2023년 2월 8일 전라일보는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넘어가는 동절기 시기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2023년 3월 27일 전주MBC도 “겨울철에는 도로 포장이 어려워 공사를 개시하지 않아야 했지만, 일단 공사에 돌입했다.”라고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동절기가 끝난 후에도 공사가 장기간 진행되지 않았는데, 2023년 4월 3일 전라일보, 4월 4일 전주MBC가 공사 업체의 경영난 때문이라고 이유를 보도했습니다.

공사가 재개된 후에도 배수관이 기존 계획과 달리 주변 인도보다 높게 매설돼 인근 상가로 물이 넘치는 배수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2023년 7월 24일 전라일보와 8월 1일 JTV전주방송이 배수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특히 전라일보는 전주시와 시공업체의 책임 공방과 더불어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보도하면서 공사가 또 중단되는 것에 대한 주변 시민들의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사가 늦어지면서 발생한 보행과 교통 불편, 주변 상인 불편, 도로 무늬 등으로 인한 혼란 등의 문제 등을 지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6월 23일 전북일보는 만평을 통해 수백억 원을 들인 공사가 ‘배수구 없음’, ‘평탄화 작업 엉망’, ‘잦은 공사 중단’, ‘시공사 경영난’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정리했는데요. 여러 문제를 뒤로 하고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말 걷고 싶은 거리가 될 수 있을지 공사 후에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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