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지속되는 쌀값 하락에 이어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 폭염, 병해충 피해까지 벼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수확을 앞두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산지 쌀값 하락 지속, 25년 전 가격보다 못하다?
지난 8월 2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익산 춘포면에서 논을 갈아엎고, 산지 쌀값 하락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시장 격리와 함께 쌀 과잉공급을 유발하는 쌀 의무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20만 원 보장을 약속했었는데 해당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참고. ‘쌀값만 내려간다.’ 농민들의 분노. 언론이 바라본 원인과 대책은?(뉴스 피클 2022.09.15.)
쌀값은 얼마나 하락했을까요? 8월 20일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8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청 자료 기준 산지 쌀값은 한 가마(약 80kg)에 17만 7,740원입니다. 참고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당 16만 4,740원이었습니다. 당시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최근 하락세라는 게 중요합니다. 전북일보는 “2023년 10월 5일 한 가마당 21만 7,352원 이후 10개월 연속 추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9월 4일 전농 전북도연맹, 전여농 전북연합, 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 전북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1999년 한 가마 수매가인 19만 원보다 가격이 더 낮다.”라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쌀값 하락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언론들도 쌀값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는데요. 정부가 올해 생산되는 2만 헥타르(약 10만 톤)의 햅쌀을 가축 사료용으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발표했지만 농민단체와 윤준병 의원을 중심으로 지난해 생산된 쌀 재고에 대한 대책이 없어 졸속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또 쌀 소비 감소가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9월 10일 전주MBC는 “쌀 소비를 진작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이번에도 빠져있어, 쌀 수급대책이 반쪽에 머물렀다는 지적은 불가피해 보인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8월 27일 전라일보는 “최근 쌀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와 수출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라며 새로운 소비처를 찾아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논 갈아엎은 전북 농민들 “쌀값은 농민 목숨값”(8/20, 송승욱)
[전북일보 인터넷] ‘쌀값 쇼크’ 농도 전북 직격탄(8/20, 김윤정)
[전북일보 인터넷] 만평 - '쌀값 폭락' 농민들의 절규 "쌀값은 농민 목숨값"(8/20, 정윤성)
[전북일보 인터넷] 무너지는 농심, ‘쌀값 안정’ 근본대책 서둘러야(8/21, 사설)
[전북일보 인터넷] 라면은 140배 올랐는데…쌀값은 25년전보다 더 떨어져(9/4, 이강모)
[전북일보 인터넷] 쌀값 폭락, 신음하는 농민 목소리 들어라(9/5, 사설)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식량주권 포기하고 쌀값 폭락 조장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8/20, 문일철)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쌀값 폭락 막아내고 농업과 농민을 위한 대책 마련하라”(9/4,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정부, 쌀값 안정 근본대책 마련해야(9/4, 사설)
[전라일보 인터넷] 쌀값 폭락 성난 농민 논 갈아 엎었다(8/20, 김종순)
[전라일보 인터넷] [기획] 산지 쌀값 폭락···'농도(農道)' 전북의 위기 ①(8/25, 조은우)
[전라일보 인터넷] [기획] 산지 쌀값 폭락···'농도(農道)' 전북의 위기 ②(8/26, 조은우)
[전라일보 인터넷] [기획] 산지 쌀값 폭락···'농도(農道)' 전북의 위기 ③(8/27, 조은우)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도의회.농민단체 "정부는 쌀값 폭락 대책 마련하라"(9/4, 윤홍식)
[KBS전주총국] 전농, 논 갈아엎으며 쌀값 보장 촉구(8/20)
[KBS전주총국] 쌀값 폭락에 ‘재고 쌀’ 수출 선적…돌파구 될까?(8/22, 이수진)
[KBS전주총국] “쌀값 폭락 현실화…가격 보장 촉구”(9/4)
[전주MBC] "쌀값 폭락에 정부는 뒷짐만".. 또 논 갈아엎어(8/20, 이창익)
[전주MBC] "재고물량 1년 만에 3배".. '남아도는 쌀'과의 전쟁(9/5, 조수영)
[전주MBC] "가축 사료로 전락한 '햅쌀'".. 쌀값 하락에 '극약처방'(9/10, 조수영)
[전주MBC] 윤준병 의원 "'햅쌀 사료화' 정부 수급안정대책은 졸속"(9/11)
[JTV전주방송] 10개월째 쌀값 하락... 논 갈아엎어(8/20, 최유선)
[JTV전주방송] "쌀값, 25년 전보다 싸...정부 대책 서둘러야"(9/4)
[JTV전주방송] 정부, 초과 생산 햅쌀 전량 시장 격리(9/10)
[JTV전주방송] 정부 쌀 수급 안정 대책 효과 논란 이어져(9/15)
#벼멸구 피해 발생, 전북 임실, 순창, 남원, 정읍 쪽 심각. 이상 기후가 원인?
쌀값 하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북뿐만 아니라 전남, 경남, 충남 등 전국적으로 벼멸구 피해가 심각하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벼멸구는 벼 줄기의 즙을 빨아 먹어 벼를 말라 죽게 만드는 해충으로, 6월~7월 중국에서 날아와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9월 22일 전북도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북 지역 피해 면적은 약 2,700여 헥타르로 도내 전체 벼 농사 면적의 약 2.6%입니다. 특히 임실군이 1,914헥타르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이 외에 순창군 554ha, 남원시 80ha, 정읍시 51.2ha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 언론들은 방제 대책이 시급하다며 피해 확산 소식과 함게 지역 일간지를 중심으로 전북자치도와 각 시‧군 단체장들의 현장 방문, 대응책 등을 강조해 연이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를 원하면 전량 수매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22일 KBS전주총국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내린 폭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수해가 발생하면서 농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쌀값 하락, 수해, 벼멸구 피해까지 삼중고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벼멸구 방제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9월 23일 JTV전주방송은 “농약을 뿌려도 확산을 막지 못한 건 벼멸구가 베트남에서 중국을 거쳐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농약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라며, 실제로 약을 아무리 해도 잡히지 않는다는 한 농민의 하소연을 전달했습니다.
이렇게 피해가 커진 이유로 이상기후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벼멸구는 추위에 약하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내륙 지방까지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인데요. 23일 JTV전주방송은 “올 여름은 워낙 고온다습한 날이 길게 이어지면서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폭염의 후유증이 가을 초입에 들어선 들녘과 바다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도 “봄이면 저온 피해, 여름이면 과수화상병, 가을이면 벼멸구 걱정. 이상저온, 잦은 비, 이상고온, 이례적인 가을 폭염 등 이상기후와 복합적인 요인이 기승을 부린 영향”이라며 벼 농사뿐만 아니라 농업 전체적으로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걱정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기후 위기가 곧 농업의 위기라는 지적인데, 대책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북일보 인터넷] 전북 벼멸구 피해 '극심'⋯농진청 "긴급 방제 총력"(9/22,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벼 수확 코앞인데…” 벼멸구 피해 급속 확산(9/19)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북지역 벼멸구 피해 2천707ha… 동부·내륙서 이례적 발생(9/22,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벼멸구 집중 방제 풍년농사 만전 기해야(9/23, 사설)
[KBS전주총국] 수확 앞둔 들판에 ‘불청객’…벼 병해충 주의보(9/5, 이수진)
[KBS전주총국] “수확 코앞인데” 벼멸구 피해 확산…농가 ‘삼중고’(9/23, 이수진)
[전주MBC] 전북 6개 시·군 '벼멸구 확산'.. "수확 앞두고 비상"(9/19)
[전주MBC] "벼멸구에 비 피해, 쌀값은 하락".. 수확 앞두고 '삼중고'(9/23, 조수영)
[JTV전주방송] 이상기후의 역습...벼멸구 창궐(9/23, 최유선)
[노컷뉴스 전북] 높은 기온에 전북 벼멸구 증가(9/4, 도상진)
[노컷뉴스 전북] 계속된 고온에 병해충 피해 가능성 커져(9/13, 도상진)
[전북일보 인터넷] 최영일 순창군수, 벼멸구 방제 위해 전방위적 대응 나서(9/19, 임남근)
[전북일보 인터넷] 최영일 순창군수, 김관영 도지사에 벼멸구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요구(9/23, 임남근)
[전북일보 인터넷] 남원시, 벼멸구 방지 약제 2억 7100만 원 지원(9/24, 이준서)
[전북일보 인터넷] 임실군의회, 벼멸구 피해 지역 오수와 덕치면 현장 방문(9/25, 박정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진보당 전북자치도당, 벼멸구 창궐에 대한 전북자치도와 시군 긴급 방제 대책 수립 촉구(9/19, 김성아)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춘성 진안군수 벼멸구 확산 피해 현장 점검(9/21, 김성봉)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최영일 순창군수, 벼멸구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3대 대책 요구(9/23, 우기홍)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전농 “벼멸구 피해… 신속 방제·생활지원금 지급을”(9/23, 김슬기)
[전북도민일보 인터넷] 남원시, 벼멸구 기승에 긴급 방제 약제비 지원(9/24, 양준천)
[전라일보 인터넷] 임실군, 벼 후기 병해충 예찰 방제 지도 나서(9/19, 홍대환)
[전라일보 인터넷] 최영일 순창군수, 벼멸구 방제 위해 전방위적 대응 나서(9/19, 이홍식)
[전라일보 인터넷] 전북자치도, 벼멸구 피해지역 임실·순창 5억원 투입 긴급방제 추진(9/22, 하미수)
[전라일보 인터넷] 전춘성 진안군수, 벼 수확기 앞두고 벼멸구 확산 피해 현장 점검 나서(9/22, 양대진)
[전라일보 인터넷] 최영일 순창군수, 벼멸구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3대 대책 요구(9/23, 이홍식)
[전라일보 인터넷] 남원시 벼멸구 피해확산 방지 전용 약제 지원(9/24,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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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전주총국] “벼멸구·폭우 피해 농가 실질적 지원해야”(9/23)
[KBS전주총국] 농식품부 “벼멸구 피해 벼 모두 매입”(9/24)
[전주MBC] '벼멸구 피해 확산'.. 전북자치도 5억 원 긴급편성(9/22)
[전주MBC] "벼멸구에 논 70% 망가져".. '특별재난지역' 건의(9/24, 이창익)
[전주MBC] 농림축산식품부 "'벼멸구 피해' 벼 전량 매입"(9/24)
[JTV전주방송] 진보당 "벼멸구 긴급 방제 대책 수립해야"(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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