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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 위기설 반박한 (주)자광, 롯데건설과의 관계는?(뉴스 피클 2024.11.06.)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1. 6.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11월 5일 전북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옛 대한방직 부지 일부를 주거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9월 말 열린 회의 때 정족수 논란이 있어서 다시 회의를 열고 통과시킨 것인데요. 이에 맞춘 듯 같은 날 (주)자광의 전은수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제기된 사업 파행설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정족수 논란으로 다시 열린 전북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 안건 그대로 통과에 ‘요식 행위’ 비판도

지난 9월 26일 열린 전북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위원 30명 중 14명만 안건을 의결해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무효라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법적 자문 결과 찬반 의견이 엇갈려 전북자치도가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다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정족수 문제를 제기했던 오현숙 전북자치도의원은 최근 부각된 (주)자광의 사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도시계획위원회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11월 5일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는 위원 29명 중 16명이 참석했고,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지난 회의와 같이 옛 대한방직 부지 일부를 주거용지에서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건,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를 상업용지에서 주거용지로 변경하는 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다만 같이 안건에 올랐던 아중호수 유원지 지정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가 필요해 통과시키지 않았습니다.

옛 대한방직 부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오늘 자 전라일보는 “개발이 탄력받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반면 오늘 자 전북의소리는 “이번 위원회는 지난 9월 26일 있었던 도시계획위의 의결에서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재심의 한 것인 데다 당시 수용 내용과 달라진 게 별로 없어 ‘요식 행위’, ‘거수기’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북일보] 옛 대한방직 부지 용도 상업 용지로 변경 확정(4면, 이준서)

[전북도민일보] 대한방직 부지용도 변경 등 전주 도시계획 변경안 가결(2면, 장정훈)

[전라일보] 전주 도시기본계획 변경안 도시계획위 용지 수정 수용(5면, 김성순)

[KBS전주총국] 전북도, 대한방직 터 일부 상업용지 변경(11/5)

[전북의소리] [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전북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 ‘옛 대한방직 부지 일부 용도변경’ 수용”…"전북자치도, 전주시 거수기 역할만”/“전주 천일제지 SRF 소각장 관련 주민 감사청구”/“신영대 의원 영장 청구, 이상직 전 의원과 어떤 차이?”/“전북대 32만명 정보 유출...해킹 계정 조사”/“도내 초등학교 300학급 가량 사라진다”(11/6, 박주현)

 

※ 참고. PF대출 금액 갚으라는 요구에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파행 위기?(뉴스 피클 2024.10.21.)

 

PF대출 금액 갚으라는 요구에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파행 위기?(뉴스 피클 2024.10.21.)

10월 22일(화) 은 전북마을공동체미디어네트워크 대표자 회의 일정으로 인하여 하루 쉽니다.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전주시 개발 현안 중 최대 관심사인 (주)자광의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www.malhara.or.kr

 

#대출금 일부 갚았다며 사업 위기 반박한 (주)자광, 롯데건설과의 관계는 의문

10월 21일 YTN은 (주)자광이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진 빚을 대주단이 상환하라고 요구하고, 지난해와 달리 보증을 선 롯데건설이 약 천억 원의 채무를 상환해 사업 파행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는데요. 때문에 롯데건설이 손을 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11월 5일 (주)자광 전은수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브릿지론 만기일(2024년 10월 11일)에 본 PF 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허가 및 금융조달 일정 등이 본 PF 조건에 맞지 않아 본 PF 시기 및 대출약정기한 유예 등에 관하여 대주단과 협의를 완료한 상태”, “일부를 대출보증 방식에서 직접투자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 및 금융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적극 경영을 하고 있다.”라며, 최근 나왔던 사업 위기설을 반박하고 개발의지를 다시 밝혔습니다.

11월 5일 자 SKB전주방송 Btv 뉴스 보도 화면 편집

총 대출 3,896억 원 가운데 1순위 대출(2,000억 원)을 제외한 1.896억 원을, 직접투자 방식으로 전환하고 갚아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11월 5일 SKB전주방송은 “최근 롯데건설이 대위 변제한 1,046억 원에 대해서도 (주)자광의 돈으로 롯데가 변제한 것이라며 직접투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롯데건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 보도에서 전은수 회장은 시공사와의 관계에 대해 “지금과 같이 변함이 없다면 계획대로 가겠지만, 내년 상반기에 가서 또 어떤 상황이 생길지는 모르는 일이다. 어떠한 변화가 생긴다면 시공사를 다시 선정할 수 있다.”, “허나 현재 계약된 회사가 건실하고 신용도도 좋기 때문에 이 사업에 대해서 한다, 안 한다라는 이야기는 현실과 맞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11월 5일 YTN과 SKB전주방송 기사에서 전은수 회장은 롯데건설과 이미 2017년부터 시공계약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YTN은 “반면 롯데건설 측은 자광과 시공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고, SKB전주방송은 “사업 계획 발표 당시 시공사는 정해지지 않았고 추후에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겠다던 말은 뒤집힌 셈이 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JTV전주방송 보도에서 당시 자광건설 본부장은 “토지계약금은 우리 회사에서 진행하는 사업장 중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사업장의 당사유동성 자금을 담보하여 조달한 것입니다. 더불어 시공사를 롯데건설로 선정한 것은 아닙니다.”라고 인터뷰 한 적이 있습니다.

또 2018년 11월 13일 뉴데일리 인터뷰 기사에서 전은수 회장은 “지금 시공사를 단독으로 결정할지, 컨소시엄 형태로 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고, 롯데건설 관계자도 “연대보증을 선 것은 사업성 검토를 통해서 이뤄진 것이며,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할지 여부는 내부 검토와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2017년부터 롯데건설과 시공 계약이 되어 있다.’는 전은수 회장의 주장이 2017년, 2018년 당시 언론 인터뷰 내용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일보] “내년 사업 허가 완료 때 본 PF 전환”(4면, 문민주)

[전북도민일보] “대한방직 개발사업 직접투자 방식 전환”(5면, 이정은)

[KBS전주총국] 자광 “대한방직 터 개발 사업 계획대로”(11/5)

[전주MBC] 자광, 대한방직 개발 좌초설 반박(11/5)

[JTV전주방송] 자광 "대출금 절반 가까이 갚아" 위기설 일축(11/5)

[노컷뉴스전북] 자광 회장 "전주 대한방직 개발 의지 확고"(11/5, 최명국)

[YTN] '파행 위기' 전주 대한방직 부지 개발...자광 "내년 상반기 착공"(11/5, 김민성)

[SKB전주방송] 롯데 대한방직 터 개발 포기?…자광, "사업 정상 진행"(11/5, 유철미)

[JTV전주방송] 대한방직 부지 매입...롯데건설이 보증(2017/11/15, 정원익)

[뉴데일리 경제] [인터뷰] 전주에 143층 마천루?… 자광 "'롯데 배후설' 터무니없다"(2018/11/13, 이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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