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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전북주요뉴스 '피클'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전주시민축구단 민원, 시의회가 외면했다는 지적 나와(뉴스 피클 2024.11.28.)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11. 28.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올해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역대급 활약 호평을 받고 있다는 일부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11월 26일 전북의소리는 행정사무감사 시작 전 전주시민축구단 관계자들이 시의회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음에도 외면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호평? 전주시의회 자화자찬

전북도민일보, 전북CBS 노컷뉴스, 뉴스1 등 일부 지역 언론들이 올해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호평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보도 내용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지적과 그에 따른 대안 제시가 이뤄졌다.”라며, 행정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문화경제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순으로 지적된 사안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관련 보도에서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감사는 잘못된 행정에 대한 재발 방지를 촉구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선진정책을 발굴‧공유하는 생산적인 감사로 어느 때보다 큰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 시민을 위해 매의 눈으로 행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평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전주시의회 올해 행정감사, ‘역대급 활약’ 호평(4면, 배청수)

[노컷뉴스 전북]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역대급 활약 '호평'(11/27, 최명국)

[뉴스1] 전주시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마무리…‘모범적 감사’ 호평(11/27, 임충식)

 

#전주시민축구단 문제 해결해달라는 민원 외면한 전주시의회. 제보는 왜 받았나?

전주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전 시민들에게 제보를 받는다면서 전주시의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행정사무감사에 바란다’라는 게시판을 별도로 운영했습니다. 현재는 행정사무감사 기간이 끝나 볼 수 없지만 해당 게시판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 무엇보다 전주시민축구단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민원이 이어졌습니다.

11월 26일 자 전북의소리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11월 26일 전북의소리는 해당 게시판 내용을 바탕으로 “전주시민축구단의 임금체불 및 팀 해체에 따른 문제점 등을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지만 정작 전주시의회가 이를 외면해 빈축을 모으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원 내용 일부를 소개했는데요, 전주시민축구단 소속 선수라고 밝힌 인물은 “전주시를 대표하는 시민축구단의 소속 선수로서 받아야 할 정당한 권리를 받지 못하여 이 부분을 감사하고 알맞는 조치를 해주시길 바란다. 선수들은 급여를 지급 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K4리그 4위를 기록하여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리그 참가 자격 박탈을 통보받아 선수들의 희망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지역 일간지 기자를 겸직했던 단장이 보조금 횡령‧유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도중 자살하면서 임금체불 등 전주시민축구단 운영에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결국 구단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북의소리는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라며,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의원들은 전주시민축구단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지적이나 문제점 발굴, 대안 제시 등이 없어 선수들과 직원들을 더욱 안타깝고 아쉽게 했다.”, “해마다 민간경상보조금 성격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바람에 시민축구단의 연간 예산 계획의 어려움과 집행의 불투명‧부적정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개선을 미루거나 무시해 왔다.”라고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를 모두 비판했습니다.

전주시민축구단 직원과 선수들, 코치 등과 그 가족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차원의 진상조사 및 명확한 책임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북의소리] 전주시민축구단 '임금체불, 팀 해체' 진상조사·책임규명 요구 '빗발'...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민 참여 제안' 관련 민원 '폭증' 불구 외면 '빈축'(11/26,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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