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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리조트 문제점 분석과 대안 제시한 무주신문(뉴스 피클 2025.03.05.)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5. 3. 5.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올해 초부터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와 리프트 멈춤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과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무주신문은 1월부터 최근까지 덕유산리조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알아보고, 다른 리조트의 좋은 점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전문 인력 부족

무주신문은 연이은 곤돌라, 리프트 멈춤 사고와 최근 변경한 운영 정책에 대해 일부 이용자들이 공정 운영 촉구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덕유산리조트의 문제점을 알아보는 연속 기획 보도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1월 20일 보도에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2024년 12월 리조트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용해 무주 덕유산리조트는 17개 국내 리조트 가운데 14위로 나타났고, 특히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가 낮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조트 이용객도 부영그룹이 인수한 이후인 2011년 198만 명(내외국인 포함)에서 2024년 57만 명(내국인만)으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2월 3일 자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1월 27일 보도에서 무주신문은 덕유산리조트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인력 부족 문제를 꼽았습니다. 2011년 말 기준 종업원 수는 386명이었지만, 2023년 말 기준 종업원 수는 241명으로 12년 만에 38%가량의 인력이 줄어들었다는 건데요. 인력이 부족하니 반복되는 사고 대처와 소비자 대응 미숙, 소통 문제 등 여러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시설 안전과 직결된 전문 기술자들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고급 인력 확보와 인재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시설 노후화와 형식적인 안전 점검, 행정과의 보여주기식 협력, 리조트 시설 개선 투자에 소극적인 부영그룹의 태도 등 연이어 문제점 분석을 이어갔습니다.

 

[무주신문, 오마이뉴스] 덕유산리조트 공정 운영 촉구 서명 캠페인 등장 왜?(1/13, 1면, 2면, 이진경)

[무주신문, 오마이뉴스] 브랜드 평판 하위권, 덕유산리조트 경쟁력 위기(1/20, 1면, 2면, 이진경)

[무주신문, 오마이뉴스] 안전문제, 소통부재... 전문인력은 떠나가고(1/27, 1면, 3면, 이진경)

[무주신문, 오마이뉴스] 도돌이표 곤돌라 멈춤... 수십년간 안전점검은 ‘적합’(2/10, 1면, 2면, 이진경)

[무주신문, 오마이뉴스] 시설노후화와 컨트롤타워 부재, 그리고 보여주기식 협력(2/17, 3면, 이진경)

 

#무주군 정치권까지 덕유산리조트에 불만 드러내, 문제 해결 위한 대안은?

무주신문은 덕유산리조트와 같이 스키장이 있는 곤지암리조트(경기도 광주시)와 하이원리조트(강원도 정선군)의 사례도 같이 보도했습니다. 곤지암리조트의 경우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2023년 리조트 업계 최초로 국가 인증 평생교육시설인 '곤지암 서비스 아카데미'를 열어 직무 교육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이원리조트의 경우 이용자 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목표로 명시하고 실천하고 있다며, 최근 대기업들의 리조트 브랜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들어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자 무주군 행정과 정치권에서도 덕유산리조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월 17일 무주신문은 황인홍 무주군수가 설 연휴 덕유산리조트 앞 제설 미흡 문제를 지적하며 “손님을 받는 자세가 잘못됐다. 그날 무주군 직원들이 가서 제설작업을 다 했다. 도대체 이런 기업체가 어디 있느냐”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인홍 군수는 “소방서장하고도 이야기했다. 리조트 문제는 위생 문제부터 일목요연하게 다 짚어서 영업정지를 시키든 무슨 수라도 내려고 한다.”라는 말까지 꺼냈는데요, 무주신문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황 군수의 공약인 덕유산리조트 워터파크 조성 지연 등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2월 12일 문은영 무주군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덕유산리조트의 잇단 사고로 무주군의 신뢰도와 지역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다.”라며 덕유산리조트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민간기업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그동안 무주군 각종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되고 있었다며 민간기업에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무주군을 넘어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무주 덕유산리조트. 오랫동안 쌓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변화 노력뿐만 아니라 행정과 정치권의 관심도 같이 필요해 보입니다.

 

[무주신문, 오마이뉴스] 덕유산리조트 일련 사태에 행정‧정치권 ‘쓴소리’(2/17, 1면, 이진경)

[무주신문, 오마이뉴스] 잘 나가는 리조트 브랜드에서 위기 해법 찾자(2/24, 3면, 이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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