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프로야구단 창단 의사…전북일보·새전북신문 시각 상이해
오늘의 브리핑 1) 전주시의 프로야구단 창단 의사…전북일보·새전북신문 시각 상이해 2) 전북도민일보·전라일보…전북도·전북도의회의 LH본사 유치 행보 전달에 치중 3) 전북도민일보 지면사유화 현상 심각해 4) 3.3㎡당 620만원 vs 595만원, 누구 말이 맞나? |
■ 전주시의 프로야구단 창단 의사…전북일보·새전북신문 시각 상이해
창원시가 프로야구 제 9구단 창단에 성공한 가운데 전주시가 프로야구단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이 4월 11일 민생경제 조정회의에서 구단 창단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송하진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야구협회(KBO) 등에서 프로야구 구단을 향후 12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시민들의 구단 창단에 대한 여론도 강하게 제기되었다면서 구단 창단 검토 배경을 밝혔고 구단을 지원할 업체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며 전주시 상황에서 문제점과 해결 과제, 향후 비전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프로야구단 창단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된 지 약 10여년 만에 다시 전북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창단이 논의되고 있어 지역 사회의 적잖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주시의 프로야구단 창단에 가장 적극적인 신문은 전북일보다. 전북일보는 3월부터 프로야구단 창단의 당위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이와 관련된 기사를 일별하면 다음과 같다.
3월 18일 <프로야구 제10구단 지역 안배 필요하다>(1면)
3월 21일 <전북 연고 프로야구 제10구단 관심 뜨겁다>(1면)
3월 22일 <전북 연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하자>(19면)
3월 28일 <“10구단 창단, 야구 명가 부활을”>(1면)
3월 30일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잰걸음>(1면)
4월 4일 <10구단 창단 가속화…지역 배려 고민>(7면)
4월 11일 <도민에게 활력…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7면)
4월 12일 <전주시, 프로야구단 창단 검토>(1면)
이어 전북일보는 4월 14일자 1면 <전주 연고 프로야구단 창단 추진: KBO·시야구협·네티즌 “대환영”>에서 전주시가 4월 13일 TF팀 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주연고 프로야구 구단 유치방안’을 내 놓으면서 창단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면서 이에 대한 각계의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
전주시의 프로야구단 창단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새전북신문은 프로야구단 창단을 위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새전북신문은 4월 12일자 7면 <프로야구 창단?…“시기상조”>에서 전주시의 프로야구단 창단 움직임과 관련해 도내 체육계에선 시기상조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다 막대한 구단운영비를 감당할 기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이어 한 체육인의 말을 빌려 “열악한 현실을 이겨내며 힘겹게 뛰는 초중고 새싹들의 야구 여건부터 신경쓰는 게 우선”이다고 했다.
새전북신문 기자 윤승갑은 4월 14일자 11면 <기자의 눈: 전북 프로야구단 창단 진정성 그리고 득과 실>에서 “프로야구단 창단에 대해 체육계는 물론 야구계마저 반신반의”하고 있다면서 “한켠에선 가능과 불가능으로 시각이 극명하게 나뉜다. ‘창단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지 않겠냐.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 ‘프로야구가 인기고, 언론에서 여론이 형성되니 이것저것 생각도 없이 검토의사를 밝힌 게 아니냐’는 말이 비등하다.”고 했다.
이어 창단기준이나 인구 및 시설 인프라 환경, 야구단 창단에 따른 전북의 득과실을 면밀히 따져보지도 않은 채 튀어나온 프로야구 창단 말들의 무성함에 어의없을 뿐이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론형성 과정부터 전주시의 검토 의사까지 진정성이 담긴 말들인지부터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득과 실을 내다본 여론형성인지, 이를 토대로 실현가능성을 타진한 창단 검토의사를 밝힌 것인지 짐작할 수도 없다. 밑과 끝이 있는 말인지 되짚어 볼 일이다.”
■ 전북도민일보·전라일보…전북도·전북도의회의 LH본사 유치 행보 전달에 치중
4월 6일 김완주 도지사가 LH본사 분산 배치를 요구하면서 삭발한데 이어 11일 오전 의회광장에서 김호서 의장 등 30여명의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LH본사유치 염원 마라톤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호서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15명은 LH 분산배치를 촉구하며 전주에서 서울까지 300km에 이르는 마라톤 대장정에 나섰다. 한편 전북도의회 의원들의 삭발도 이어지고 있으며 전북도의회 의원 24명은 14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삭발로 전라북도가 LH 본사 유치라는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다. 이는 지역신문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전북도민일보와 전라일보는 LH본사 유치에 다걸기하고 있는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행보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는 4월 14일자 3면 <LH본사 유치, 350만 출향도민 ‘힘 합친다’>에서 LH본사 유치를 관철시키기 위해 도민 200만명과 수도권 재경향우회원 350만 명 등 550만명이 총궐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3면 <정치권에 부는 삭발투쟁 바람>에서는 LH본사유치를 위한 정치권의 삭발투쟁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4월 11일자 3면 <도의회, LH본사 유치 총공세 편다>
4월 11일자 4면 <도의회 'LH 비상시국 상황실‘ 운영>
4월 12일자 3면 <김완주 “특위 만들라”>
4월 12일자 3면 <도의회 “뛰고 뛰었다”>
4월 13일자 2면 <200만 도민 염원 함께 뛴다: 15명 안팎 마라톤 열기 확산>
전라일보는 4월 14일자 3면 <도의회 LH본사 유치 광폭 행보>에서 전북도의회 의원들이 삭발투쟁과 상경집회 등에 동참하는 등 LH본사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4월 11일자 3면 <‘본사 유치 염원’ 300km 뛰며 알린다: 김호서 도의장 등 10여명 오늘부터 마라톤…릴레이 시위도>
4월 12일자 3면 <민주당 도당: 김지사 긴급 회동 대책논의>
4월 12일자 3면 <전북도의회 LH 유치 염원 뛰면서 알린다>
4월 13일 3면 <70세 하대식 의원도…60대 최진호 의원도…: LH본사 유치 염원 마라톤 대장정 이목>
■ 전북도민일보 지면사유화 현상 심각해
전북도민일보는 4월 14일자에서 전북도민일보와 롯데건설(주)이 공동주최한 제 13회 친철봉사대상 시상식에 지면을 대거 할애했다. 1면 <‘더불어 사는 사회’ 등불 비췄다>과 6면 <2011 친절봉사 대상 자랑스런 얼굴들>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한 뒤 사설 <친절봉사대상 수상자에 아낌없는 박수를>를 통해선 친절봉사 대상 수상자들에게 전북도민들 모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자고 했다.
이어 16면 전면을 할애해 친절봉사대상 시상식과 관련된 화보를 게재했다. 여러차례 지적했듯이, 자사 행사 주최를 비중있게 취급하는 것은 심각한 지면사유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전북도민일보 4월 14일자 16면> ■ 3.3㎡당 620만원 vs 595만원, 누구 말이 맞나? 4월 14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 평화동 영무 예다음 아파트의 분양가를 두고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민일보는 4월 13일자 1면 <전주 평화동 ‘영무 예다음’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 “3.3㎡당 620만원 말도 안돼”>에서 예다음 아파트 분양가가 전주시에서 분양중인 다른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는 홍보와 달리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고 했다. 전주권에서 아파트 부지가격이 최고 수준인 하가지역의 경우 택지매입 가격은 3.3㎡당 450만원으로 영무 예다음 땅값의 2.25배나 됐지만 아파트 분양가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전북일보는 4월 14일자 1면 <407세대 분양 ‘1만 5000여명 우르르’: 전주평화동 영무 예다음 ‘청약대박’ 조짐 분양가 ‘3.3㎡당 595만원’ 모델하우스 ‘북적’>에서 영무 예다음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595만원 4천원으로 최근 5년 동안 분양된 동일 평형대 아파트에 비해 50~100만 가량 저렴하다면서 이 때문에 아파트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2011년 4월14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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