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2023년 8월에 열릴 예정인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지난 9월 30일 전북도의회에서 도내 참가자에게 참가비 153만 원 중 103만 원을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죠. 참가자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오히려 예산 낭비, 특혜 논란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라북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참가자가 매우 적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관련 언론 보도를 살펴봤습니다.
#해외 참가자 3만 5천 명인데... 국내는 1400명?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참가 보증금을 납부한 해외 참가자 인원은 3만 5천여 명이며, 국내 참가자는 전부 합쳐 1400여 명 정도입니다. 지난 9월 29일 전주MBC는 “국내 참가자가 당초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세계잼버리 대회의 국내 참가 인원 4000명과 비교해도 적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새만금잼버리추진단 관계자는 전주MBC 보도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국내 스카우트 대원 감소가 참가자가 저조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2019년 전국의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수는 약 9만여 명이었지만, 3년 동안 지속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현재는 2만여 명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전주MBC는 여기에 추가로 “해외여행을 겸하는 외국 대회에 비해 국내에서 열리는 새만금 대회가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학부모들의 판단도 저변에 깔려 있다.”라며 이유를 추측해 보도하며, 오히려 국내에서 열리는 축제가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5일 전북의소리는 “전북도와 대회 추진단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참가자 현황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라는 비판을 전달하면서 국내 참가자 현황을 지역별로 나눠 보도했는데요, 현재 전북 지역 참가자 수는 총 447명(대원 372명, 지도자 75명)으로 잼버리 참가 지원 조례에서 목표로 한 700명과 비교해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외에 서울은 308명, 경기 98명, 광주 95명 등으로 나타났지만, 제주 신청자는 0명, 인천‧전남‧울산에서는 각각 한 명, 세종 2명 등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북의소리는 “다른 지역에는 대회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최종 참가자는 참가 보증금 수납 종료일인 오는 19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참가 현황 저조한데 대회 예산은 점점 늘어, 예산 사용 적절성 문제없나?
지난 9월 29일 전주MBC는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전체 사업비는 약 850억 원으로 참가자들이 납부하는 참가비가 350억 원, 나머지 500억 원가량은 국비와 지방비로 부담한다.”라고 보도했는데요.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국내 참가 현황으로 인해 전라북도에서는 오히려 참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한 상황에서 계획한 대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15일 전북의소리는 “새만금 잼버리 예산은 2020년 846억 원으로 확정됐지만, 그동안 100억 원가량 더 증가해 938억 9,700만 원(국비 237억 1,100만 원, 지방비 300억 1,100만 원, 자부담 등 401억 7,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라며, 예산이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출을 보면 시설비(379억 9,300만 원)보다 운영비(559억 400만 원)가 더 많습니다.
전북의소리는 예산 자료를 근거로 “2017년 8월 전북연구원은 대회의 경제적 효과를 도내 생산 유발효과 53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93억 원, 고용 유발효과 804명으로 분석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변수가 작용해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보도하면서 “전라북도는 초기 예산 계획 대비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사용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다시 100억 원가량을 증액해 예산 편성과 집행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유치 당시 계획한 총 사업비는 491억 원이었지만 2020년 12월 총 사업비가 846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후에 또 사업비가 다시 100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예산이 증가한 이유조차 제대로 알 수 없는데요, 일회성 행사에 과도한 예산을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중간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 참고. <뉴스 피클> 새만금잼버리대회 예산 증액 반가워만 할 수 없는 이유!(뉴스 피클 2020.12.02.)
[전주MBC] 새만금 잼버리, 오히려 '안방 축제' 외면(9/29, 정태후)
[전북의소리] '새만금 잼버리' 참가비 지원에도 임실·장수·무주 등 신청 ‘제로’...전체 예산 100억 증액, ‘돈 먹는 하마’(10/15, 박주현)
※ 별첨.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참가 예상 인원(출처: 전북의소리)
지역 | 참가 예상 인원 |
서울 | 303명 |
부산 | 8명 |
대구 | 11명 |
인천 | 1명 |
광주 | 95명 |
대전 | 5명 |
울산 | 1명 |
경기 | 98명 |
강원 | 18명 |
충북 | 10명 |
세종 | 2명 |
전남 | 1명 |
경북 | 23명 |
경남 | 63명 |
제주 | 0명 |
가톨릭 | 255명 |
원불교 | 15명 |
불교 | 11명 |
기타 | 21명 |
전북 | 447명 |
- 전주시 | 117명 |
- 군산시 | 4명 |
- 익산시 | 48명 |
- 정읍시 | 29명 |
- 남원시 | 18명 |
- 김제시 | 12명 |
- 완주군 | 9명 |
- 진안군 | 34명 |
- 무주군 | 0명 |
- 장수군 | 0명 |
- 임실군 | 0명 |
- 순창군 | 48명 |
- 부안군 | 106명 |
- 개인 | 10명 |
총합 | 1388명 |
※ 별첨.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총 사업비(출처: 전라북도) (단위: 원)
국비 | 지방비 | 자부담 등 | 합계 | ||
운영비 | 47억 2000만 | 110억 1400만 | 401억 7000만 | 559억 400만 | |
시설비 | 기반시설 | 102억 7100만 | 102억 7100만 | - | 205억 4200만 |
대집회장 | 15억 | 15억 | - | 30억 | |
상부시설 | 54억 700만 | 54억 700만 | - | 108억 1400만 | |
직소천 | 18억 1900만 | 18억 1900만 | - | 36억 3700만 | |
총합 | 237억 1700만 | 300억 1100만 | 401억 7000만 | 938억 9700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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