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7일 쌍용자동차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주가를 부풀린 의혹을 받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이 구속되면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또 악재를 만났습니다. 에디슨모터스뿐만 아니라 다른 참여 기업들 또한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북일보는 군산형 일자리를 넘어 전주형‧익산형 일자리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참고. 에디슨모터스 수사 배경이 궁금하다면?
<뉴스 피클> 부실한 명신 실적,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와 비공개 매각설까지... 군산형 일자리 지역 언론의 점검이 필요한 때(2022.09.01.)
#군산형 일자리 사업 중간 점검해 보니... 목표와 비교해 실적 부족
지난 8월부터 에디슨모터스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 사실이 알려진 후 9월 7일 전주MBC는 “에디슨모터스가 제작하는 전기 버스가 전량 중국에서 반제품으로 들어와 군산에서는 조립만 하는 것으로 확인돼 또 논란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100억 원 이상을 지원했고, 1인당 160만 원씩 연간 12억 원의 고용지원금도 지원했지만, 이처럼 막대한 보조금을 들였음에도 정작 국내 산업을 육성하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에디슨모터스뿐만 아니라 최대 참여 기업인 명신도 이집트 기업과의 협약이 늦어지면서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후 9월 22일 전후 일부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군산형 일자리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목표치보다 실적이 낮기 때문인데요, 22일 전북일보는 “군산시가 발표한 군산형 일자리 현황을 보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2806억 원이 투자됐고, 고용은 466명, 생산은 1649대이다. 그러나 당초 투자 2942억 원, 고용 713명, 생산 6872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전북일보와 전라일보는 사설을 활성화 대책과 사업의 재점검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KBS전주총국과 JTV전주방송은 “딱히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정부와 자치단체도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사업의 방향이 어둡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북일보] 전북 군산형 일자리 불안감 확산(9/22, 이환규)
[전북일보] 군산형 일자리 사업, 활성화 대책 급하다(9/25, 사설)
[전라일보] 불안한 '군산형일자리'… 기업유치 차질 우려(9/21, 김용)
[전라일보] 군산형 일자리 재점검해야 한다(9/22, 사설)
[KBS전주총국] 흔들리는 군산형 일자리…해법은?(9/22, 조경모)
[전주MBC] "중국산 전기차 재조립".. 이게 '군산형 일자리'?(9/7, 유룡)
[JTV전주방송] 군산형 일자리 차질...고용.생산 '뚝'(9/22, 하원호)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으로 악영향 우려
다른 정부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어떻게 되나?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쌍용차 인수 주가조작 의혹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금일 구속 되었습니다. 지난 4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 강영권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민주당이 거부해 채택이 불발 된바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향후 수사 과정을 두고 정치권에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늘 자 전북일보는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의 구속이 미칠 영향에 대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군산형 일자리 주축 기업인 명신 등 다른 참여기업의 사업 안정화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는 전라북도 관계자의 말을 전달했는데요, 이어 군산형 일자리의 실적 부진과 함께 올해 1월 정부와 협약을 체결한 전주형‧익산형 일자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교차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주형 일자리는 탄소산업, 익산형 일자리는 농식품산업으로 군산형 일자리와 각각 사업 분야는 다르지만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도 어려움을 겪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 9월 23일 중앙일보는 “지난 정부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라며 일부 사례들을 보도했는데요.
초소형 전기 화물차를 생산하는 강원도 횡성 우천산업단지는 관련 기업 7곳을 유치했지만 다음 달 중 2곳만 착공을 할 예정이고, 광주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자동차의 경차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며 올해 생산이 3만 대가 넘었지만,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했고 지난해 2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동자들인데요, ‘상생형’ 일자리로 추진된 만큼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6일 채은지 광주광역시의원은 광주형 일자리의 낮은 임금, 노동권 보호 부족 등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실적뿐만 아니라 노동자들까지 생각하는 상생형 일자리 사업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 '쌍용차 먹튀 의혹'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구속(10/8, 송정은)
[전북일보] 군산형 일자리 ‘먹구름’... 전주‧익산형 기대‧우려 교차(6면, 문민주)
[KBS전주총국]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에게 영장 청구…‘군산형 일자리’ 여파 관심(10/6)
[중앙일보] "지방 살린다"던 상생형 일자리 사업…부지엔 잡초만 무성했다(9/23, 김민욱, 김준희, 박진호)
[SBSBiz] 캐스퍼 온라인 판매론 역부족?…광주형 일자리 '사면초가'(9/20, 신성우)
[CBS노컷뉴스] 채은지 광주광역시의원 "광주형 일자리, '희생'이 아닌 '상생' 일자리로"(9/26, 김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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