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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 전북 지역 언론은 어떻게 보도했나(뉴스 피클 2022.10.31.)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2. 10. 31.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 거리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고 약 10만여 명이 모였는데요,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인 상황에 일부가 넘어지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전북 지역 언론들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는데, 사고 정보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을 집중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 행사 축소‧취소 이어져, 지자체도 안전 점검 등 대응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이후 전라북도에서도 실종 신고가 이어졌는데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모 분위기 속에 전북 지역의 각종 행사 및 축제도 취소되거나 축소해 진행했다는 소식을 지역 언론들이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자제 요청을 하는 등의 대응을 했습니다.

(왼쪽) 10월 30일 전주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편집, (오른쪽) 10월 31일 KBS전주총국 뉴스광장 보도 화면 편집

10월 30일 전북일보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해 달라는 한국기자협회의 발표 내용을 홈페이지에 보도하고, 오늘 자 2면에서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게재해 “잔혹한 영상, 허위사실 유포를 하지 말자”라는 내용을 전달하는 등 사고와 관련된 자극적인 보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전북일보] 이태원 핼러윈 비극...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1면, 연합뉴스, 김준호)

[전북일보] 전북지역도 애도 물결... 각종 행사‧가을축제 취소‧축소(2면, 이강모, 백세종, 천경석, 최정규, 엄승현)

[전북일보] 만평 - '이태원 참사' 귀를 의심하고 눈을 의심한 참사...(3면, 정윤성)

[전북일보] 한국기자협회 "이태원 참사 재난보도 준칙 준수해 달라"(10/30, 최정규)

[전북일보] “잔혹한 영상‧허위사실 유포하지 마세요”(2면, 연합뉴스)

[전북도민일보] 전북서도 실종신고 접수 87건... 1건 사망 확인(5면, 장수인)

[전북도민일보] 전북지역 축제 취소‧축소... 김관영 지사, 긴급점검 지시(1면, 권순재)

[전북도민일보] 전북교육청‧지자체,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 안전점검(4면, 지역종합)

[전라일보] 김관영 지사 “깊은 애도... 참사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1면, 김용)

[KBS전주총국] 이태원 참사…전북 행사 자제·긴급 안전점검(10/31, 박웅)

[KBS전주총국] ‘이태원 참사’ 전북 연고 4명 숨져…신고 80여 건(10/31)

[전주MBC] 참사 충격 속 '애도'.. 가을축제 잇따라 취소(10/30, 강동엽)

[JTV전주방송] 전북에서도 실종 신고 이어져(10/30, 김진형)

[전북CBS] '이태원 핼러윈 참사'…전주시 "청년 밀집지역, 특별 안전점검"(10/30, 남승현)

[전북CBS] '이태원 참사'…전북교육청, 각급 학교에 축제·행사 자제 권고(10/30, 남승현)

[전북의소리] 서울 도심 한복판 ‘핼러윈 대형 참사’ 149명 사망, 76명 부상...사망자 계속 증가(10/30, 박주현)

[전북의소리] "이태원 갔는데 연락 두절"...전북지역 소재 파악 요청 87건, 사망 1건 확인(10/31, 박주현)

 

#‘정쟁 멈춰라’ 목소리 낸 지역 언론도

윤석열 대통령은 사태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는데요, 여야 정치권에서도 추모 목소리를 내며 사고 수습을 위해 정쟁을 멈추고 서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0월 30일 전북일보 홈페이지 보도 화면 편집

이에 맞춰 전북도민일보는 오늘 자 사설에서 “정치권은 그동안 민생과 치안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해 왔다. 핼러윈 축제에 젊은이들이 모인 것은 진학과 학업, 취업과 일자리, 결혼과 주거 등 미래가 불투명한 일상에 대한 탈출이라 할 수 있다.”라며, 정치권이 정쟁을 멈추고 국민 화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북일보] 여야 “핼러윈 비극 수습 초당적 협력”(3면,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道‧민주 도당 이태원 참사 애도(2면, 남형진)

[전북도민일보] 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3면, 이태영)

[전북도민일보] 정쟁 멈추고 국민애도와 대화합 나서라(9면, 사설)

[전라일보] “이태원 참사 수습 국정 최우선”(2면, 최홍은)

[전라일보] “핼러윈 참사 수습‧치유 집중할 것”(3면, 고민형)

[전북CBS] '이태원 참사' 전북 정치권 애도(10/30, 김용완)

 

#전북의소리, 안전대책 소홀 및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비판

한편 사고와 관련해서 관계 기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전달한 지역 언론도 있습니다.

30일 전북의소리는 사고 내용을 전달하면서 “특히 29일 저녁부터 이태원 행사장 주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가 예상됐음에도 안전 관리 대책 등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심지어 사망 사고 발생 이후에도 수습을 위한 접근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원인 및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31일에는 “예년의 경우하고 비교해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다.”라고 발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안전대책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에서 책임 떠넘기기식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역 언론들 또한 다양한 보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후 재난보도준칙 제6조(예방 정보 제공) 내용을 따라 추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점검해 준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전북의소리]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계속 늘어 153명, 부상 103명...많은 인파 예상 불구 '안전대책 소홀' 지적(10/30, 박주현)

[전북의소리] '국민 생명 존중받지 못하는 국가'란 오명 듣지 않으려면?(10/31,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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