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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업무방해 혐의)으로 지난 1일 이상직 전 국회의원,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는 구속 기소, 김유상 전 이스타항공 대표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지난 11일 언론 보도를 통해 불공정 채용 과정에, 취업 청탁, 폭언 등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면서 채용비리 백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이 본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 과정은?
지난 11일 중앙일보 보도를 시작으로 이어진 언론 보도들을 종합하면, 검찰은 공소장에 이상직 전 의원이 2015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147명의 채용 청탁을 받아 이들의 합격을 지시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2012년 당선)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2018년 1월 취임)까지 모두 포함된 기간입니다.
검찰은 청탁 인원 147명 중 최종 합격자는 76명으로, 지원 자격이 안 되거나 아예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람까지 합격시키기 위해 점수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소장에는 “불이익을 우려해 지시를 따라야 했다.”라는 인사담당자들의 진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조종 면허가 없는 사람을 서류 전형에서 합격시키는 등 자칫 승객들의 안전에도 위협을 줄 수 있는 사안도 있었습니다.
[KBS전주총국] 이스타 채용 비리…“불이익 우려해 이상직 지시 따랐다”(11/14, 진유민)
[전주MBC] '이스타 채용비리' 공소장 공개.. "실체 모두 밝혀야"(11/13)
[중앙일보] [단독]"이스타 201명 뽑는데 691등 합격…전북 출신 키 3㎝ 혜택"(11/11, 강찬호)
[한국일보] 조종 면허도 없는데 서류전형 통과...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백태(11/11, 이상무)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특정 지원자 탈락하자…인사담당에 "이 자식이" 폭언(11/11, 임채두)
[국민일보] 전 이스타항공 사장, 청탁 지원자 탈락에 “XX 만드냐” 폭언(11/11, 송태화)
[뉴스1] "무조건 넣어" 출생연도 안썼는데도 '합격'…'요지경 이스타 채용 비리'(11/12, 김혜지)
[한겨레] “이스타 201명 채용, 691등 합격”…‘취업 복마전’에 여 “불공정 끝판”(11/12, 엄지원)
[MBC] 국민의힘 "민주당 인사들, 이스타항공 취업청탁 증거 명백‥철저히 수사해야"(11/12)
[KBS] 국민의힘 “민주당 인사들, 이스타항공 취업 청탁 증거 명백…철저 수사해야”(11/12)
#채용 청탁, 전북 지역 인사들 관련성 드러날까?
주말 사이 구체적인 혐의가 담긴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전국 언론들은 혐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역에서는 13일 전주MBC의 단신 보도, 14일 KBS전주총국의 리포트 보도가 눈에 띄는데요. 지역 언론들의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보도는 지난 1일 이상직 전 의원 등 3명이 기소됐다는 보도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관련된 내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14일 KBS전주총국은 “누가 채용을 청탁했는지, 어떤 대가가 오갔는지 관련 수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전주MBC는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실제 청탁자로 추정되는 명단을 살펴보면 전북 지역 유력 인사나 기관들의 이름이 속속 드러난다.”라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전북 지역 인사들의 관련성도 부정할 수는 없어 앞으로 재판과 추가 수사를 통해 이 부분을 밝혀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반면 전북일보는 이상직 전 의원 등이 구속된 이후 지난 2일 <이스타항공 언제 다시 날아오르나> 기사를 통해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이스타항공의 날갯짓이 절실하다는 요구가 지역사회에서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하며, 전라북도와 이스타항공의 관계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이 재운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 경제도 직간접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으며 지역 상공업계와 관광업계 등이 이스타항공이 기본적인 운항은 할 수 있도록 AOC 발급을 신속히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는 내용인데요. 현재 여러 부분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신중한 보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 참고.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 검찰의 재수사?(뉴스 피클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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