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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예비후보 아닌 새로운 인물 포함된 전주을 선거구 의문의 여론조사 논란(뉴스 피클 2024.02.22.)

by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2024. 2. 22.

오늘의 전북민언련 뉴스 콕 !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북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해 경쟁하고 있는 전주을 선거구. 그런데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되지 않은 인물들이 포함된 의문의 여론조사가 진행되면서 논란이라는 지역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출처 불명확한 전주을 선거구 여론조사, 예비후보 아닌 김윤태, 이성윤 포함 논란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이 아닌 친명계 인물들이 포함된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천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전주을 선거구에서도 지난 19일부터 비슷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월 21일 자 KBS전주총국 뉴스9 보도 화면 편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6명(고종윤, 이덕춘, 최형재, 박진만, 성치두, 양경숙) 중 최형재 예비후보 1명만 포함됐고,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김윤태 전 전북교육감 후보와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21일 전북일보는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먼저 “아직 어떤 기관에서 의뢰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황상 언론사가 아닌 민주당이라는 게 정치권 내 중론이다. 여론조사 후보군 선정 배경, 공천 방식 등 모든 게 깜깜이인 전주을 공천 논의는 필연적으로 밀실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진보당 후보와 대결 시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으로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다면 누구라도 공천 대상에 올릴 수 있는 명분을 만들 수 있는 셈”이라며, 여론조사 진행시기에 맞춰 김윤태 전 전북교육감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해 설왕설래가 이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21일 전북도민일보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입지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최근 논란이 일어난 서울 동작을 여론조사 등과 성격이 달라 전주을 공천이 경선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라며, 경선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조심스럽게 보도했습니다.

21일 KBS전주총국 역시 논란이라고 보도하며 “특정 후보를 공천해 올리기 위한 민주당의 명분쌓기용 조사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는 가운데, 기존 후보군의 경쟁력을 살펴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라고 상반된 두 의견을 동시에 전달했습니다.

 

[전북일보] 일부 후보만 여론조사 진행... 민주 ‘밀실공천’ 중심에 선 전주을(2/21, 3면, 김윤정)

[전북도민일보] 전주을 ‘유령 여론조사’ 입지자 발끈(2/21, 2면, 전형남)

[KBS전주총국] ‘늑장 공천’에 여론조사 논란까지…혼란의 ‘전주을’(2/21, 진유민)

[전북의소리] [오늘의 전북 뉴스 브리핑] “예비후보 등록하지 않은 김윤태·이성윤 왜 민주당 여론조사에 포함됐나?” 점점 커지는 의혹...“공공의대, 지역의사제 도입해야” 확대...의정활동비 대폭 인상 전주시의회, 이유 '군색'(2/22, 박주현)

 

#다자대결 전망 속 전주을 선거구 공천 방향 전망, 원칙 어기나?

일단 전주을 선거구에서 야권 단일화는 하지 않기로 결정됐는데요. 때문에 21일 JTV전주방송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자유통일당, 무소속까지 다자대결 구도가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21일 전주MBC는 “지역구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후보에 민주당 공천 후보와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맞서는 3강 구도로 치러지게 돼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현역 의원인 상대 후보들을 압도할 만한 인물을 내세워야 하는 상황에서 전략 선거구인 전주을 선거구의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민주당이 고심을 거듭하는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찾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반면 전북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전북일보는 오늘 자 사설에서 “전략공천설, 정당연합공천설에 이어 의문의 여론조사까지 전주을 선거구가 밀실공천 논란의 중심에 있다. 민주당이 전주을 선거구를 아직껏 공천 방식조차 정하지 않은 채 ‘주머니 속 공깃돌 가지고 놀듯’ 만지작거리는 데는 분명 ‘공천이 곧 당선’인 오랜 텃밭이라는 안이한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을 것”이라며, 전북 유권자가 만만하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오늘 자 전북도민일보는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선거구 공천은 당헌, 당규와 달리 100% 국민 경선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에 새로 후보를 모집할 계획이라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흐름을 생각하면 전주을 공천은 제한적 경선방식이 될 것 같다. 국민참여경선 대신 본선 경쟁력을 들어 일반국민만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핵심 관계자의 발언을 전달했습니다.

취재원이 불분명하긴 하지만 앞서 예비후보가 아닌 김윤태 전 전북교육감 후보와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이 포함된 여론조사를 진행한 이유로 해석할 수 있는 전망이어서 주목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정한 공천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당시 여론조사 1위였던 최형재 후보를 별다른 설명없이 컷오프해 논란이 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모두가 납득할만한 공천 과정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또 비슷한 논란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일보] 민주 ‘전주을’ 밀실 논란, 전북이 그리 만만한가(11면, 사설)

[전북도민일보] 민주당 전주을 ‘100% 국민경선’ 가나(3면, 전형남)

[전주MBC] "전주을, 야권 단일화 없다".. 초박빙 3파전 예고(2/21, 강동엽)

[JTV전주방송] 범야권, 전주을 단일화 않기로...다자대결 구도(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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