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미디어오늘
최악 중의 최악 김장겸 절대 용납할 수 없다
- MBC 양심세력들이여 촛불민심을 믿고 끝까지 함께합시다 -
결국 세간에 돌던 시나리오는 틀리지 않았다. 23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와 이어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김장겸 보도본부장이 차기 MBC 사장에 선임됐다. 그는 극심한 정권편향보도를 진두지휘해 왔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깡패’ 운운하며 대못을 박았던 인물이다. 김장겸 씨는 이미 청와대 낙점설이 돌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고 한 치도 어긋남 없이 사장에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MBC사장 선임의 과정과 내용에 심각한 하자가 있음을 주목한다. 14명의 후보들 중에서 3배수를 가려내는 1차 과정과, 최종 1인을 선정하는 2차 과정 모두, 야권추천 이사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강행되어 결과적으로 반쪽짜리 결정이었다는 점이다. 야권추천 이사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방송법 문제와 현 방문진 이사들의 도덕성 문제를 언급하며 사장 선임 일정의 연기를 주장한 바 있다. 어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도 야권추천 이사들은 3인의 후보들 모두 적임자가 아니므로 다시 절차를 밟자고 했고, 선임 과정을 공개하라고 했지만, 6인의 여권추천 이사들의 반대로 모두 좌절됐다. 개표 또한 이사회 회의장이 아닌 비공개된 장소에서 진행되어 결정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특히 어제 사장으로 선임된 김장겸 씨는 국회 환노위의 MBC 노조탄압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대표적인 언론부역자 중의 한 사람이다.
김장겸 씨는 김재철 사장 때 정치부장이라는 요직에 기용되기 시작해 김종국 사장 시절 보도국장, 안광한 사장 하에서 보도본부장으로 승승장구 했다. 김장겸 씨가 사장 자리에 오른 데는 전임의 언론장악 부역 사장들과 함께 MBC를 정권에 갖다 바친 공로가 인정되었기 때문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김장겸 씨는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정권의 충견을 자임하며 공정방송을 바라는 사내 구성원들을 무차별적으로 탄압하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그 빈자리를 시용과 경력 기자들로 채워 MBC가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거침없이 수행할 수 있는 인적 토대를 만든 일등공신이다. 이런 인물이 사장으로서 벌일 일들을 생각하니 MBC 앞날에 암울한 먹구름이 밀려오는 듯하다.
하지만 코 빠트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 시각 김장겸 씨 머리는 MBC를 쥐락펴락 할 생각으로 가득 차 있겠지만 지나간 과거의 환상은 애초에 거두길 바란다. 그랬다가는 ‘언론장악 적폐 청산’과 ‘공정방송’을 바라는 시민들, 그리고 양심적인 MBC 구성원들에 의해 끌려 나올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자격 방문진이 선임한 부적격 사장을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양심적인 MBC 구성원들에게 당부한다.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게 세상의 순리다. 박근혜 정권이 쫓겨나듯 MBC 언론장악 부역자들도 종말을 고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촛불 민심을 믿고 함께 투쟁하기 바란다. 우리도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싸움에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한편 어제 오후 방문진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수구․매국․종박 세력들의 집회가 있었다. 이들은 전국언론노동조합을 향해 ‘종북세력․북송하라․쓰레기’를 연발하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악다구니를 써댔다.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을 법한 이들의 몸부림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혹여 방문진 일부 세력과 MBC 경영진이 썩은 동아줄이 된 박근혜 정권과 수구․종박 세력을 뒷배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들과 함께 탄핵의 운명을 맞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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